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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목사 초빙과 생활비 문제

2015.10.12 10:24

aesan 조회 수:928

목사 초빙과 생활비 문제


김인석(金仁錫) 목사는 청진교회(淸津敎會) 담임(擔任)으로 내정(內定)되었다가 그의 생활비(生活費) 과다(過多)로 영접(迎接)을 주저(躊躇)하였는데 회령고아원(會寧孤兒院)에서 김목사(金牧師)를 원(願)하여서 데려갔다. 사람을 쓰려면 항상 금전(金錢)이 문제(問題)이고 또 유력자(有力者)에게 빼앗기는 일이 많다.


김득수(金得洙) 목사는 원산(元山)에 출장(出張)하여 각 교회 집회(集會)를 인도하는 중 나의 편지가 주을(朱乙) 김태옥(金泰玉) 장로에게 도착(到着)됨에 김태옥(金泰玉) 장로는 무엇이라 답서(答書)를 보낼 수 없어 김목사(金牧師)의 서군(壻君)(=사위) 최창범(崔昌範)을 대송(代送)하여 김목사(金牧師)의 진퇴(進退)를 말하였다. 김목사(金牧師)는 주을(朱乙)에서 생활비(生活費) 부족으로 떠나시려고 하지 않고 교회 부흥(復興)되기까지 계시기로 내정(內定)되였으니 청진(淸津)으로 이임하는 것을 단념(斷念)하라고 재삼(再三) 부탁(付託)하며 또 생활로 말하여도 민주당원(民主黨員)으로 계셔서 양미배급(糧米配給)이 있으니 옮기면 매삭(每朔) 사천여원의 이해(利害)가 있다고 그 내용을 잘 아는 이춘식(李春植) 장로가 또 자세히 대변(代辯)하여서 잘 알았다. 그리고 보니 청진(淸津)으로 올 목사는 한사람도 없다.


김길남(金吉南) 장로는 관북대학(關北大學) 기성회(期成會) 사업부장(事業部長)으로서 훈춘탄광과 계약(契約)하고 석탄(石炭)을 구입(購入)하는 고로 각 교회에서도 금년(今年)은 연료(燃料) 곤란이 없이 잘 지내였다. 이번에 또 훈춘에 들어가면 이인선(李人善) 목사를 찾아보고 환국(還國) 의향(意向)이 있거든 데려오라고 부탁(付託)하였다.


김장로(金長老)는 떠날 때 이목사(李牧師)가 오면 목사님의 생활비(生活費)는 어찌합니까 하고 묻는다. 나는 나의 생활을 생각하면 언제나 이 문제(問題)를 해결(解決)키 난(難)하니 나의 생활문제(問題)를 떠나서 담임(擔任)이해(理解)하고 직원회(職員會)까지 결의(決議)한 일이 있지만 제직(諸職)들이 김장로(金長老)가 솔선(率先)결의(決議)를 의심(疑心)하고 하고(何故)로 노목사(老牧師)님을 보내려고 하는가 하고 속장부인(屬長夫人)들이 김장로(金長老) 부인(夫人) 박복녀(朴福女)씨에게 매원(埋怨)한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김장로(金長老)는 전에 양해(諒解)가 있음에도 불구(不拘)하고 내가 혹 생활곤란(生活困難)에 피동(被動)이 될까 염려하여 이렇게 발문(發問)하였다. 나는 염려하지말라 재삼(再三) 부탁(付託)하고 기여히 이목사(李牧師)를 모셔오면 한다고 다시 주의(注意)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