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LOGIN

회원로그인

ID/PW 찾기회원가입

Favorite

41. 기독교연맹 사무실

2015.10.12 10:22

aesan 조회 수:755

기독교도연맹(基督敎徒聯盟)이 설립(設立)된 후에 아직도 사무실(事務室)을 정(定)하지 못하고 임시(臨時)로 소남리(小南里) 강복만(姜福萬) 목사의 주택에 정(定)하였다. 도청교육부(道廳敎育部)에서 강령(綱領)과 시책(施策)과 직원명부(職員名簿)와 시군면(市郡面) 지회설립(支會設立) 계획서(計劃書) 각 2통(二通)을 만들어 신속(迅速) 보고(報告)하라고 통지(通知)가 왔다. 서부(西部)교회로 통지(通知)하였으나 아무 회답(回答)이 없는 고로 나에게로 직접(直接) 사람을 보내어 보고(報告)를 요(要)하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소남리(小南里)에 가서 강만승(姜萬勝)씨를 보고 통지서식(通知書式)을 주고 돌아오려니까 김용복(金龍福) 목사도 있어 판장(板墻)을 속(屬)하여 한난(寒暖)을 말하고 돌아서는데 김(金)은 다시 말하기를 일전(日前)에 이선규(李善圭)씨가 찾아가서 무슨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있다고. 강(姜)목사와 장(張)장로 사이에 충돌(衝突)된 사건(事件)을 묻기에 다소(多少) 충돌(衝突)은 되었으나 피차 서로 화해(和解)하고 헤어져 아무 일이 없었다고 답(答)하였다.


김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징계(懲戒)를 주면 징계(懲戒)를 받지 않고 적반하장격(賊反荷杖格)으로 도로 반항(反抗)하니 참 한심(寒心)한 일이라고 수지오지자웅(誰知烏之雌雄)이란 말과 같이 서로 옳다 하니 이것이 더 답답한 일이다. 중앙(中央)교회 노문표(盧文豹) 장로가 찾아와서 같이 시청(市廳)에 가기를 요(要)한다.


기독교도연맹(基督敎徒聯盟)에서 전 항공협회(航空協會) 사무실(事務室)을 얻어 도청(道廳)에서 허락(許諾)까지 하였으나 협회(協會)에서 내어놓지 않으니 도청(道廳)에 가서 다시 알아보고 시청(市廳)에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 매우 복잡(複雜)하다. 오랜 후에 위원장(委員長)을 보고 내유(來由)를 말하니 조금 전에 도청(道廳) 전화(電話)까지 있었다고 하며 항공협회(航空協會)의 집을 알아보겠다고 하여 돌아왔다.


청진구역(淸津區域)에는 6속(六屬)이 있는데 원상(元上) 1속과 2속, 원하(元下) 1속과 2속, 화원동속(花園洞屬)과 영락동속(永樂洞屬) 이렇게 배치하여 원상 1속에는 서숙자, 2속에는 최순옥, 원하 1속에 는 한옥수, 2속에는 이의순, 화원동(花園洞)속에는 한길연, 영락동속에는 장연옥씨를 각각(各各) 속장(屬長)으로 시무(視務)하게 하고 매주(每週) 금요 하오(下午) 7시에 개회(開會)하고 속회원(屬會員)이 집집마다 순회(巡廻)하여 모여 기도하는 중 자미(滋味)가 많았다. 염려되는 것은 야간통행(夜間通行)이 곤란하여 9시 30분 전에 폐회(閉會)하고 돌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