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진리와 자유 요한복음 8:32

진리는 자유의 모체요, 근원이요, 뿌리이다. 진리 없이는 참 자유가 없는 까닭이다. 사람이 자유 하고자 하면 먼저 진리를 찾을 것이다. 진리라고 하면 너무 광범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으니 대체 진리가 무엇인가.

진리는 곧 사랑이다. 사랑이 곧 자유의 근본이 된다. 사랑 없는 곳에는 자유가 없고, 사랑이 모든 죄를 가리운다. 사람이 죄와 허물을 찾으려면 자유를 찾을 수 없다. 사랑하는 부모 앞에 아들의 자유가 있고, 사랑하는 임금 앞에 신하의 자유가 있다. 사랑은 봄바람 같아서 공원에 있는 꽃이 마음대로 핀다.

사랑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어느 사랑을 요하는가. 여기 알고자 하는 사랑은 곧 진리의 사랑이다. 진리의 사랑은 곧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는 사랑이다. 남을 사랑할진대 십자가를 져야한다. 십자가는 남을 위하는 표이다. 사랑 안에서 인류의 자유를 줄 수 있다. 율법의 사랑은 남을 정죄하거니와 십자가의 사랑은 그 죄를 내가 담당한다.

율법과 선지가 다 사랑이 있지만 자유를 주지 못한다. 남을 책망하고 가르치기는 해도 죄를 담당하지 못한다. 이 세상은 진리의 사랑을 요합니다. 진리 아닌 사랑도 있는 고로 말입니다. 사랑하고 축하하고 조선을 독립시켜주고 갖은 내정을 간섭하고 나중엔 필경 나라까지 빼앗으니 진리의 사랑이 아닌 까닭이다. 이제도 노동자를 사랑하는 이, 독립을 시켜주는 이 하고 감언이설로 꼬여 자기 속국을 만들고 철막 속에 몰아 놓아 꼼짝 못하게 하는 사랑도 있다. 이런 위선자들이 세상을 주장하고 인류의 자유를 방해하니 참 정신 차릴 때이다.

우리는 진리의 사랑을 요한다. 양의 가죽을 입고가진 자를 삼가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진리의 사랑을 맛보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머리를 돌이켜 진리 아닌 사랑으로 끌려 들어가는가. 청년 남녀들이여 허탕한 말에 속지 말고 주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 오시요. 이 진리의 바다와 은혜의 나라는 개방하여 놓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요사이 월남하여 온 북군과 귀화한 공비들의 따뜻한 위안이야 참 진리의 자유이지요. 이 진리의 사랑의 나라는 전체주의인 공산국도 아니요 개인주의인 자본국도 아니라, 눈물도 없고, 병도 없고, 죽음도 없고, 죄도 없는 사랑의 나라이올시다. 우리는 이러한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분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님의 군병이 되신 여러분이 나라 위하여 몸 바치시고 맘과 뜻과 정신을 다 바치시오. 이 진리의 나라, 자유의 나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봅시다. 이 나라에는 정의를 요합니다. 이 나라의 정의에 위반되는 자는 반역자입니다. 믿음의 방패와 의의 복음의 신을 신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이 나라를 위하여 싸워봅시다.

성신은 불의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불의가 무엇인가요 자기 나라를 다른 나라 연방으로 바치려는 자 자기 민족을 남의 노예로 파는 자요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 자기 민족 자기 국가를 부인하는 자이다. 주 앞에 불의올시다. 반인자들의 취급 하나도 자기 나라를 다른 나라로, 자기 민족을 다른 나라 노예로 만드는 자 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