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7. 제일 요긴한 것 무엇이뇨 전도서 4:8

우리 생활은 제일 요긴한 일을 할 것이요 쓸데없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장사하는 자는 돈을 얻는 것이 요긴하고, 농사하는 자는 곡식 얻는 것이 요긴하다. 그러나 돈을 얻을려 해도 돈이 들어오지 않고 곡식을 얻을려 해도 곡식을 얻지 못한다. 그것은 제일 요긴한 방법대로 하지 않은 까닭이요.

예전에 야곱이 양을 칠때 양은 잘 자라고, 요셉이 시위대 장관의 일을 볼 때 그 일이 잘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제일 요긴할 줄 아는 것을 먼저 하나님을 사랑함이다. 사도 말씀하기를 제일 요긴한 것이 서로 사랑함이다 하였으니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이 오고 사람을 사랑하므로 사람으로부터 도움이 온다.

미지근하게 하지 말고 열심으로 사랑하라 하였으니 날마다 자기 사랑을 검토하여 보자. 이 사랑 안에 들어와 사는 자는 남의 허물을 볼 여가없고 서로 대접하여 원망이 없게 할 것이다. 성신 안에는 곧 천국이라 너나가 없고 내것 네것도 없다.

오순절 때 일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때 원망이 있음은 은혜가 약한 때이다. 우리는 원망이 없는 사랑을 베풀고 자기가 은혜 받은 대로 다른 사람에게 주기를 힘써야 한다. 자기가 은혜를 한없이 받았건만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남에게 줄 줄을 모르는 것은 사랑 안에 있지 못함이다.

사랑 안에 있는 자는 항상 감사하고 항상 기쁘고 범사에 넉넉하다. 무슨 말하려면 그 사랑으로, 무슨 일 하려면 또한 그 사랑으로 한다. 그 사랑이 나의 생활의 범위가 되여 떠나지 않는다. 떠나면 미신이 되고 시험이 온다.

요한 웨슬레 지중해를 건너오다 풍랑을 만나 몹시 괴롭고 배안 사람이 다 죽을 지경이다. 한 선실에 가니 몇 청년이 있어 노래하며 가장 태연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다. 두렵지 않으냐고 물으니 당신이 예수를 믿으시요 한다. 그 사람들은 모라비안 족속들의 교파이다. 그들은 참으로 주님의 사랑 안에 사는 사람들이다. 생활의 공로가 왜 생기며 물불은 왜 가리며 창검이 겁나랴 하는 담대한 믿음이 생긴다.

바울이 탄 배가 276인이 생명이 죽을 지경에 하나님이 바울에게 염려하지 말라 말씀하심으로 조금도 두렴없이 그 276인이 다 배에서 내려 살아났다. 오늘 우리 조선문제가 위급한데 무엇이 가장 요긴한가. 불자가 있어야 요긴하다 하나 사랑이 없으면 불자가 있어도 살 수 없다.

이 백성은 전부 속이는 판이요 나라가 병들거나 민족이 병들거나가 상관이 없이 서로 축적한다. 자기 백성은 굶어 죽어도 곡식을 외국에 밀매하는 등 이런 민족이 물질이 있어도 나라는 될 수 없다. 이런 죄를 범하면 나라가 망하고 민족이 망하고 자기까지 없어지는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