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LOGIN

회원로그인

ID/PW 찾기회원가입

Favorite

35. 떠남을 막는 일들

2015.10.12 10:09

aesan 조회 수:443

* 떠남을 막는 일들


특히 장희석(張喜錫) 집사(執事)의 일이다. 장집사(張執事)는 사변(事變) 후에 그 고향(故鄕)인 전북(全北) 구례(求禮)로 향(向)하여 가려고 가장집물(家藏什物)을 모두 방매(放賣)하여 현금(現金) 팔천원을 장만하여 가지고 차표(車票)까지 사가지고 출발(出發)을 준비(準備) 중 돌연(突然) 그 부인(夫人) 홍영이(洪令伊)씨가 발병고통(發病苦痛)하는지라 할 수 없이 출발(出發)을 정지(停止)하고 병(病)이 낳은 후 가려고 거의 일개월(一個月) 후에 전쾌(全快)를 기다려 또 차표(車票)를 사가지고 출발(出發)을 준비(準備)하였다. 별안간 유아(幼兒)가 또 발병(發病)하여 위중(危重)하게 된지라. 이에 출발(出發)을 또 정지(停止)하고 유아(幼兒)의 병(病)이 낫기를 기다려 수십일(數十日)이 지난 후에 소개(紹介)로 차가 불편하니 선편(船便)으로 가라고 하기에 선표(船票)를 사가지고 다시 짐을 싸짊어지고 아이는 업고 동해안(東海岸)에서 배를 탔다. 해안(海岸)을 돌아오는 중 돌연(突然) 태풍(颱風)이 일어나 배가 가지 못하고 바람이 배를 몰아 청진항구(淸津港口)에다가 정박(碇泊)을 시켰다.


할 수 없이 장집사(張執事) 부처(夫妻)는 출발(出發)을 또 정지(停止)하고 생각하기를 이것은 하나님이 금지(禁止)하시는 일이다. 이에 하나님께 자복(自服)기도하고 귀향(歸鄕)을 단념(斷念)하고 다시 영업(營業)을 시작하였다. 그 후로는 영업(營業)이 잘 되여 전에 팔았던 고물 등을 도로 사게 되고 불과(不過) 4-5개월(個月) 만에 집까지 사서 자기 집에서 영업(營業)을 하는데 그 영업(營業)은 제과(製菓)이다. 차차 생활에 축복(祝福)을 받아 이렇게 물가(物價)가 고승(高勝)함에도 불구(不拘)하고 아무 염려 없이 살게 되고 또 금년(今年)에 생남(生男)하여 일가(一家)가 은혜를 풍성하게 받게 되니 이것은 순전(純全)히 주를 순종(順從)함으로 된 것이다.


모두들 목도(目睹)하여 보고 감사하며 지금 교회헌금(獻金)을 매삭(每朔) 팔백원씩 납부(納付)하니 이것은 십일조이다. 자기는 오히려 더 많이 바치지 못함을 유감(遺憾)으로 생각한다. 이번 부흥회(復興會)에도 일주일간 영업(營業)을 정지하고 부처(夫妻)가 출석(出席)하였다.


김대일(金大一) 장로의 편지가 왔다. 파송(派送)을 받은 후 각처(各處)로 순회(巡廻) 전도(傳道)한 결과 주을부근(朱乙附近) 해분진(海粉津)에 초신자(初信者)가 6-7호가 생기고, 생기령(生氣嶺)에는 남녀교우 36명이 예배를 보고 재미가 많다고 하였다. 미신(迷信)으로 유(由)하여 폐지(廢止)되었던 교회가 다시 부흥(復興)되였으니 참으로 감사하다. 바로 금시(今時) 이진구 감리사(監理師)의 서신(書信)도 왔다. 한국보(韓國補) 목사는 원산지방(元山地方) 고성구역(高城區域)으로 파송(派送)이 되었다고 위하여 기도하기는 한목사 그 곳에 가서 오랫동안 시무(始務)하여 주님의 상급(賞給)을 받도록 하소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