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5. 산상설교 / 마태복음 17:1-8

우리가 오늘 이 산에 올라 예배할 때에 주님이 산에서 변화하심을 생각하고 우리 마음에도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산에서 자연물을 볼 적에 무심히 볼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생각하고 볼 것이다. 대개 사람들이 만물을 볼 때에 세 방면으로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볼 때에 경제적으로 봅니다. 그 물건을 보고 가지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물건을 가지고 경제 방면에 연구하여 나무를 볼 때에 집 짓기를 생각하고 좋은 토지를 볼 때에 자기 소유를 만들면 하고 꽃을 볼 때에 자기 정원에 갖다 심으면 하고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 연구하여 물욕에 동합니다.

어느 사람은 만물을 볼 때에 철학적으로 보고 시도 짓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지어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도합니다. 경제적으로 보는 이와 비하여 얼마나 고상하고 정결합니다.

또 어느 사람은 만물을 볼 때에 경제적도 아니고, 철학적도 아니고 신비적으로 본다. 들에 백합화를 볼 때에 곱게 입은 것이 솔로몬의 입은 것보다 더 곱게 입히심은 누가 입히는가. 김쌈도 하지 않는데 저렇게 곱게 입힌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된 것을 깨닫고 공중에 나는 새를 보고 농사를 짓지도 않건만 자기의 먹을 것을 구하여 살게 됨은 누가 보호하여 주시는가. 물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음악을 듣고, 새소리를 들을 때에 하나님의 풍류를 생각한다.

그뿐인가 이 산으로 말하여도 우리 믿는 사람과 관계가 많습니다. 예수는 이 산에서 변화하시고 부활 후에도 갈릴리 성산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모세는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아 반포하시고 노아는 아랏데 산에서 방주를 지어 식구를 구원하였으니 이 산이 우리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 이 산에 가서 예배하고 놀고 할 때에 무심하게 지낼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산에서 형상을 변화하사 제자들에게 천국의 오묘한 것을 보여주신 것같이 우리도 이 산에서 기도함으로 주님의 형상을 보게 하고 우리의 마음에고 많은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산에서 내려오실 때에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말씀은 오늘 너희들이 본 것을 아무 사람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 하시니 자기를 내세우고 자랑하므로 천국을 이루는 것이 아니요 천국을 먼저 마음가운데에 이루어 가지고 있는 자가 변화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침이다. 산 아래에는 다시 지옥이다. 아이가 앓는 소리, 서로 다투는 소리, 원망하는 소리, 비방하는 소리인데 너희가 기도하여서 이런 지옥을 깨트리지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