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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2)

081. 마리아의 표정 / 요 20:1-16

2015.10.10 06:49

aesan 조회 수:442

081. 마리아의 표정 / 요 20:1-16


사람이 이상한 일을 보는데 표정이 달라진다. 주가 무덤에 들어가신 후로 여러 가지 표정이 보였다. 처음은 공포 그 다음은 비통 또 그 다음은 경희 이렇게 세 가지로 변하여졌다.


로마 사람들이 주를 죽여 무덤에 장사하고 군사 네 명씩 네 패로 나뉘어 16명이 무덤을 지키는 때 마리아의 주를 생각은 마음이 어찌 간절하였는지 무섭고 엄한 군령을 무시하고 낮도 아닌 새벽미명에 주의 무덤을 찾아갔다.


사랑은 두려움을 쫓는다. 요일 4:18 말과 같이 마리아는 무덤에 있는 주의 시체라도 보려고 새벽어둠 컴컴한 길을 밟으며 갔다. 시체라도 오랫동안 모시고 보려고 향품을 갖고 무덤을 향하여 갔다. 갈 때 소망은 시체를 보려는 것인데 가보니 돌이 굴려 놓이고 시체는 간 곳이 없다. 두렵던 끝에 낙망이다. 사람이 주의 시체를 가져 간 줄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없었다. 이 시체를 찾지 못할 때는 낙망이 지나 슬픔이 되었다. 동산에 곡성이 나도록 울었다. 천사의 위로하는 말도 들리지 않을 만큼 슬펐다. 그뿐 아니라 주님을 보고도 알지 못할 만큼 눈물이 눈을 가렸다. 이것이 다 뜨거운 사랑에 나는 표정이다.


마리아는 어찌하여 이런 깊은 사랑에 사로잡혔는가. 눅 8:2을 보면 그는 일곱 사귀에게 사로잡혀 사람 노릇을 하지 못하던 여인이다. 불의하고 더럽고 불결하여 사람 축에 들지 못한 여인이다. 그러던 여인이 예수를 만나 다시 살았고 주님의 사랑에 사로잡혔다. 그 사랑에 감격하여 죽어도 잊지 못할 사랑이다. 그리하여 그의 시체라도 모시려는 욕망에 불타는 중 예수님의 소리 우레 보다 더 강한 소리 곧 마리아야 하는 소리 전일에 익히 듣던 소리 마리아의 마음 속 깊이 자극이 되었다. 그제야 주님인 줄 아는 마리아는 랍비여 불렀다. 성입신통(聲入神通)이란 말과 같이 주님의 소리가 마리아의 마음에 들어 올 때 곧 깨달았다. 로마병정의 무서운 것도 이 불타는 사랑에는 다 없어졌다.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 장차 공산당은 일본적보다 더 악한 마귀는 사정없이 우리를 죽이려 합니다. 훈춘에 있던 김목사는 공산당들의 악형과 죽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킨 그 절의는 우리가 흠모합니다. 주기철 목사도 흠모합니다. 장차 소망이 없어지고 울음이 나는 때 우리의 표정은 어떤가.


정춘수 씨는 천주교로 가고 김창준 씨는 공산당으로 가고 믿고 육신의 소망이 없는 때 그래도 지키겠는가. 일로전쟁 때 로군 신부가 동경을 또 나지 않고 지키는 믿음 이것이 우리 믿는 자의 취할 태도이다. 조변석개(朝變夕改-아침저녁으로 뜯어고친다는 뜻으로,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일관성이 없이 자주 바꿈)하고 정함이 없는 믿음 마리아에 대한 부끄러운 믿음이다. 우리는 다 같이 마리아의 표정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