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15:38
172. 뽕나무 위의 삭개오 누가복음 19:1-10 궁조, 청삼
이 성구 안에 세 가지 사람이 있으니 첫째는 원망하는 사람이오. 둘째는 주를 가리는 사람이오. 셋째는 주를 보려고 애쓰는 자이다. 사회 안에 이런 세 가지 사람이 있다. 주를 원망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사람은 주를 알면서도 자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 주에게 대하여 자기의 행한 것과 사람이 주를 영접할 수 있는지 모르고 또 주께서 자기를 돌아보실 수 있을지 도무지 모르고 자기 사심으로 주가 자기를 돌아보시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것이다. 유다와 같다. 여인이 기름 붓는 것을 보고 그 돈이 자기 주머니에 들어오지 않음을 원망하니 심히 불가하다. 아비가 여러 형제아들을 두었는데 아버지는 똑같이 사랑하지만 어느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잘 순종하고 어느 아들은 순종치 않을 때 자연 그 아들에게 사랑이 적게 간다. 여러분 어떻게 믿습니까? 주를 영접할 수 있습니까? 여기 계신 여러분은 누구는 은혜를 받고 누구는 은혜를 받지 못함에 여러분의 사랑에 있고 주의 잘못에 아니올시다.
둘째는 주를 가리는 사람이 모두 키 큰 사람이올시다. 오늘 교회에서 주를 가리는 사람이 불신자가 아니고 평신도가 아니고 모두 키 큰 사람들이올시다. 키 큰 사람들은 다 누구인가요. 혹 목사나 장로나 감리사나 감독들이올시다. 다 키 큰 사람이요 또 한문으로는 박사 혹 학사들이지오. 오늘 우리 감리교 안에 이런 장애물이 있으니 어찌 세상 사람에게 주를 소개할 수 있으리오.
셋째는 열심히 주를 보려는 자 올시다. 삭개오는 난장이어서 주를 심히 원하지만 키 큰 사람들이 주를 가리어 볼 수 없다. 자기로서는 주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고로 방법을 여구한 결과 뽕나무에 올라갔다. 주를 보고 기뻐하였으며 주께서도 삭개오를 보시고 속히 내려오라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겠다 하시니 모든 사람 중 제일 천한 사람 삭개오의 집에 구주가 오셨는가? 삭개오는 주를 영접할만한 믿음이 있다. 키 큰 사람 원망사람들은 다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다 삭개오가 되자는 말이올시다.
우리 조선 사람은 다 삭개오 올시다. 난장이고 또 우리 앞에 장애물이 많습니다. 이것은 포기(?)하려고 생각지 말고 우리는 뽕나무에 올라갑시다. 뽕나무는 무엇인가요? 곧 믿음이올시다. 믿음이 올라가면 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조선 교회에서 백정이 장로된 사람을 보시오. 그 사람이 무엇으로 높은 지위에 올라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