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5 10:27
202. 바울의 의분(義憤) 사도행전 17:16
믿는 자가 분심을 가지는 것이 가한가? 성경에 보면 노여워하시는 하나님이라 하였고 주님도 노하셨다 하였으니 믿는 자도 분심을 가질 수 있고 다만 해지기까지 분심을 품지 말라 하였다. 불의의 분노는 죄가 되어도 의의 분노는 죄가 아니다.
바울이 아덴에 가서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분하였다 하였으니 무슨 뜻인가? 아덴은 천하의 도시라 또 헬라의 수도인고로 각국 사람들이 모여들고 아덴의 문명을 배워간다. 이 우상은 비단 아덴의 우상이 아니라 천하의 우상이다. 우상의 해가 비단 아덴사람의 해뿐 아니라 곧 천하 사람의 해이다. 고로 바울이 온 세상 사람의 해 받을 것을 생각하고 의분이 발하였다. 우상에 절하면 하나님이 노여워하신다 하였으니 일가 일국을 멸하여도 분하거든 하물며 천하이랴 바울의 의분이 당연하다.
조선과 일본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일인들이 조선을 악하게 만들려고 우상 숭배하는 유교를 장려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중심인 조합을 허락하였으니 이것이 크게 분한 일이건만 조선놈 친일파들은 좋다고 찬성하였다. 결과가 이 모양입니다. 바울 사도가 조선을 와본다면 분노한 눈으로 볼 것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탐하는 우상. 쌀값이 자꾸 올라가 배급을 줄 수 없고 배급을 받아도 모자라는 것 사서 먹어야 하는 이때 쌀이 고등하여 사먹을 수 없고 굶고 사는 백성이 많은 이때 소위 간상배들이 자꾸 쌀을 훔쳐 외국 사람에게 방매하니 이런 사람들을 대하여 어찌 의분이 없을까 소위 고관들이 정육시장의 700만원을 받아먹고 승강 중에 있으니 이런 자들에 대하여 어찌 의분이 없으랴.
둘째 권리 탐하는 우상. 이번에 정부가 서지 못하면 영원히 독립을 희망할 수 없는 이 때 자기 정당의 주장을 세우고 독립을 지연시키며 되지도 못할 엉터리도 없는 말을 끄집어내며 이러니 저러니 투표를 방해하는 정당들을 대하여 어찌 의분이 없으랴.
셋째 높아지려는 우상. 남이 조금 명예 있으면 시기하고 넘어뜨리려 하고 인심이 진리를 사랑하여 옳은 말하는 사람은 기어이 넘어뜨리려는 심지어 총으로 사람을 쏘아 죽이는 야심가들을 보고 어디 의분이 없으랴.
조선도 각국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이런 우상들이 각국 사람들의 조소거리가 되었으니 가이없다. 여호수아가 의분이 발하여 가나안을 친 것 같이 성신의 군대가 이런 우리를 숙청하시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