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일신에 두 가지 일 고린도후서 4:9-10 궁삼

바울은 신의 공부를 두 길로 인도하였다. 첫째는 죽는 일이요 둘째는 사는 일이다. 한 몸에 두 가지 일을 정하라 하였으니 죽으면 살 수 없고 살면 죽을 수 없다. 이 몸이 어찌 두 일을 겸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주의 죽으심 같이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한다. 세상에 무리한 욕과 무리한 꾸지람이 많다. 그러나 이것을 참으면 이것이 죽는 것이다.

어느 선교사가 말을 타고 전도 여행 중 선교사가 말에 내리고 걸어 앞서가고 마부가 말을 몰고 가는 중 어느 망건 장사가 망건을 짊어지고 가며 이것을 빈 말에 좀 싣자 하는지라. 망건장사가 말을 몰고 가다가 금이 떨어져 깨어졌다. 망건장사가 이것을 물어달라고 마부와 서로 다투거늘 선교사는 듣고 그 값이 얼마요 60냥이라 하는지라 곧 60냥을 내어주니 마부가 왜 그런 돈을 받는지라. 그런 법이 있다는 목사가 법이 없다고 답하였다. 이것이 죽는 일이다. 왼뺨 치면 오른뺨을 들이대고 겉옷 달라면 속옷까지 주는 것이 곡 죽는 것이다.

그 다음은 사는 일인데 세상에 죽을 사람을 건져주는 것이 곧 사는 일이다. 여리고 불한당 만난 사람이 맞아 죽게 되었는데 한 사람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는데 특히 사마리아 사람이 도와주었고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마리아인이 사는 것이다. 주 가라사대 이것을 행하면 살리라 하였으니

초나라 손숙오가 어릴 때 나가 놀다가 돌아와 어머니를 보고 울거늘 그 연고를 물으니 답하되 오늘 양두사를 보았는데 양두사를 본 사람을 죽는다 하니 어머니를 버리고 떠날 것을 슬퍼합니다. 모 묻기를 그 베암을 어찌 하였느냐. 다른 사람이 또 보고 죽을 까 하여 죽여서 묻었나이다. 모 가로되 너는 죽지 않고 산다. 음덕으로 사람을 도와주는 자는 산다 하니 너는 믿어라.

이 세상은 내가 살려고 남을 해하고 미워함으로 살기를 도모하지만은 천국은 남을 도와줌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 사는 것을 도모하지 않고 천국에 가는 것을 배우는 사람이다. 주님이 죽음은 무슨 까닭으로 죽으셨는가. 세상에 죽는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당신이 죽으셨으니 우리는 주님의 죽으심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동시에 주님의 사신 것도 우리 몸에 나타내려 함이다.

냉돌에 사는 모가 어린아이를 안고 누었는데 찬 기운이 이이 몸에 미칠까 하여 아이를 자기 배 위에 누이고 찬 기운을 자기 몸으로 받으니 이것이 자기 사는 법이요 아이의 사는 법이다.

중국에 고명이란 아이는 여름에 모기가 많아 아버지 몸에 모기가 가지 않도록 자기가 옷을 벗고 그 옆에 누워 그 모기를 받고 아비로 잠을 자게 하니 이것이 다 사는 법이다. 촛불은 생명이 빛이다. 자기 몸이 없어져야 빛이 안다. 그와 같이 우리가 사는 것이 자기가 없어져야 산다. 믿음의 공부는 이 두 가지 뿐이다. 그기 어려운 공부인 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