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나의 감사(기쁨) 고후 9:15 청삼

믿고 참 감사가 없으면 생명이 없다. 사람들은 감사를 사람에 있고 물질에 있는 줄 아는 것이 잘못이다. 기쁨을 얻으려고 돈 모으기를 힘쓰고 높은 사람 사귀기를 힘쓴다. 그리하여 힘써 물질을 많이 모으고 높은 사람을 많이 사귀어도 감사가 없고 점점 고통이 더 함은 무슨 까닭인가. 감사는 사람과 물질이 주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을 주장하시는 이의 물건이다.

내 마음은 내가 주장할 수 없고 나를 내신 이의 주장이다. 내 양심이 곧 하나님이요 하나님이 곧 양심이다. 이것은 믿은 후의 일이다. 주의 뜻이 곧 내 뜻이요 내 뜻이 곧 주의 뜻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아버지와 일체라 하심이 곧 이 뜻이다.

효자는 아버지의 뜻과 마음을 잘 순종하는 자이다. 그와 같이 믿는 자는 믿는 말부터 하나님을 순종하는 자이다. 아버지가 기뻐하면 아들도 기뻐한다. 고로 아들의 마음이 기쁘려면 먼저 아버지를 기쁘게 하면 아들의 마음이 저절로 기뻐진다.

진선진미에서 감사가 나온다. 거짓은 감사가 없다. 사람과 물질엔 감사가 없는 것은 사람과 물질은 믿을 수 없고 거짓이다. 우리가 믿은 후에 지식 상으로나 양심 상으로나 감사할 줄 알아야겠는데 우리는 다 죄에 억매여 사는 고로 감사할 줄 모른다. 죄에서 놓인 줄 알아야겠는데 술만 먹고 담배만 먹고 경제상 윤택해지면 이것은 감사할 줄 알아도 확실히 죄에서 해방 된 것을 아는 자가 참 해방을 받은 자이요 아직도 해방의 감사가 없는 자는 아직도 죄의 종이다.

그뿐인가 사망의 권세에서 놓여야 한다. 도깨비를 보고 겁을 내고 목석의 우상에 절하는 자는 아직도 사망의 권세에 매인자이다. 우리도 주 밑에 들어 온 후로는 로마 병정도 빌라도도 헤롯왕도 무서울 것 없고 태연히 안심할 수 있다. 이런 안심을 얻는 것이 누구의 은혜인가? 부모의 은혜도 아니요, 임금의 은혜도 아니오 다만 주님의 은혜이다. 날마다 받는 은혜 말로 다 할 수 없다.

더욱 조선 사람은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받았다. 아직도 참 해방이라 할 수 없으나 장차 가나안 복지가 우리 눈앞에 보이니 전력을 다하여 나아갈지라. 우리가 세상에 있는 동안 주를 믿고 해방을 보았지만은 이후 천국에 살아야 참 해방을 볼 것이다. 해방 중에 있는 오늘에 도를 감사하며 장래의 참 해방은 임의 의탁하였으니 떼논 당상이다. 마땅히 감사할 것이다. 이때는 참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일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감사한 은혜를 찾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직접 **알기 부족하나 더듬어 보고 찾아보아야겠다. 그 공부가 진경에 들어가면 그때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할 것이다. 세상이 높은 줄로 알던 것은 다 헛것이다. 여간 감사가 아니라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