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신앙의 암초(暗礁) 유다서 12

이곳은 바닷가인 고로 암초를 잘 알겠음이라. 암초라는 것은 물 속에 숨어 잇고 보이지 않는 것이다. 배가 그것을 모르고 지나다가 걸리면 배가 깨여지고 배의 사람은 다 죽습니다. 바다에만 그럴 뿐 아니라 교회에도 그런 암초가 있습니다.

교회의 암초는 무엇인가요. 미워하고 시기하는 것이 암초올시다. 고라가 모세를 미워하다가 필경 배반하야 전체를 어지럽게 하고 자기까지 멸망하고 가인이 동생을 미워하다가 그 마음을 막지 못하여 필경코 동생을 죽였으니 이 암초는 처음에는 숨어 있어 모릅니다. 우리 교회도 담임자의 바른 말을 듣지 않고 필경코 교당까지 못박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그런 암초가 있기 쉬우니 우리는 죄를 미워하여도 사람은 미워하지 맙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 우리나라의 암초인 것을 모르고 거기에 붙였던 자가 나라까지 망하게 하고 자신까지 망하게 되었으니 우리는 이 암초를 잘 살펴서 잘 피하시기 바랍니다.

또 탐심이 암초가 됩니다. 유다를 보시오. 탐심을 금치 못하여 주를 팔아먹고 자기도 배가 터져 죽었으니 탐심이 곧 멸망의 근본이다. 우리가 탐심으로 받는 것 아니오 적으나 많으나 하나님이 주셔야 받습니다. 이것을 아는 자는 탐심 대신에 기도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탐심만 가지고 있는 자는 저도 죽이려 하고 서로 공격하여 빼앗으려다가 결국에 자기도 못하고 멸망에 들어갑니다.

예전 어느 곳 도적 세 사람이 도적질 하여 여러 천금을 덛어 가지고 어느 고개에 가서 쉬다가 술을 사먹자고 한 사람을 술 사러 보내고 두 놈이 의논하기를 그 놈을 죽이고 돈을 둘이서 나누어 가지자고 의논하고 오는 즉시 때려 죽였다. 죽은 사람도 올라 올 때 생각하기를 이 술에 독약을 타서 저들을 죽이고 내가 돈을 가져야겠다 함이더니 제가 죽고 두 사람은 그 술을 먹고 죽어 버렸다. 탐심을 이런 화를 빗어낸다.

우상이 암초가 됩니다. 예전 이스라엘이 우상으로 망하였고 조선도 우상으로 망하였지만 이것을 알지 못합니다. 우상이 아무 생명 없으니 무슨 힘으로 인류를 망케 하는가? 사람의 마음을 미혹케 하여 쓸데없는 것을 믿고 모든 일이 공중을 치는 일이 됨으로 망한다. 일인들이 전쟁에 이겨 달라고 저의 신에게 기도하였으나 결국 망하였으니 우상이 암초됨이 분명하지요. 각 나라의 일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속이는 것도 암초입니다. 거죽은 달라붙는 체 하고 속으로 공작한다. 도림이 백제 망케 함이 이것이다. 일본 놈들이 자꾸 조선에 빚을 꾸어 주고 망케 하는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