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8 10:01
226. 육신무익(肉身無益) 요한복음 6:63 진삼
우리는 모든 일을 육신으로 합니다. 나라 일도 사회 일도 가정 일도 다 육신으로 하는 것이니 어찌 육신이 무익하리요. 우리의 일상생활에 육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조금도 살 수 없다. 그런데 어찌 육신이 무익하다 하시는가?
그 위의 말씀을 보면 살리는 이는 신이라 하셨으니 그 말씀을 연구하여 보면 육신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신으로 사는 것이 분명하다. 고로 창고를 더 짓겠다 하는 부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오늘 밤에 네 영환을 도로 찾어간 즉 네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다. 공중에 나는 새를 살게 하는 것과 들의 백합화를 입히는 이가 누구냐 하셨다. 고로 사람들이 근본을 생각하여 그를 섬기고 그를 의지할 것이다.
고로 우리 생활 중심이 신에게서 육신을 움직이게 하는 이도 있고 육신이 신을 움직이는 이도 있다. 신이 육신을 움직이는 자는 베드로가 되고 육신이 신을 움직이는 자는 유대가 된다. 가만히 보면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라도 어느 때는 성신으로 주를 섬기며 성신의 도리를 알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이라면 성신의 도를 아는가 알지 못한다. 항상 자기의 총명과 지혜와 재주를 믿고 육체의 정욕을 면치 못한다. 이런 사람이 주를 섬기면 도로 무익이다.
비록 교회의 일을 잘 보아도 언제든 본색이 탄로되어 교회에 아무 유익이 없다. 고린도전서에 말씀과 같이 의문은 죽는 것이요 성신은 살리는 것이라 하니 의문은 곧 육신을 가르침이다. 고로 교회 설교가 세상일이나 무슨 문학은 죽은 설교요 살리는 설교가 아니다.
그 아래 말씀을 보면 내 말이 곧 신이요 생명이라 하시니 이는 예컨대 주의 말씀은 종자와 같으니 주의 말씀을 우리 마음 가운데 두면 자연 능력이 생기고 변화가 생한다. 주 말씀 하시기를 너희가 지금은 내 말을 알지 못하나 보혜사 오시면 내 말을 다 깨달아 알리라 이 뜻이다. 아무리 좋은 종자라도 옥토를 만나지 않으면 발생치 못한다. 말씀을 정욕의 내에 두면 모든 정욕이 가시덤불이 되어 싹이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옥토를 만나면 뿌리가 깊이 박히고 위로 태양과 우로를 받아 마음대로 자라날 것이다.
어떤 교우는 잘 믿기를 원하면서 성신 받기를 힘쓰지 않고 주의 말씀을 좋아하지 않고 읽지도 않고 다만 잘 믿기만 원하면 십년공부 아미타불이다. 공중을 치는 것뿐이다. 성경은 성신의 묵시하신 말씀인 줄 모릅니다. 이것도 다 무익한 믿음이다. 온전한 주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충만하면 저절로 성신이 충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