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부(父)를 희열(喜悅)케 요한복음 8:29 궁삼

아들이 부를 기쁘게 못하면 불효가 된다. 불효된 자는 부의 기업을 얻을 수 없고 항상 진노가 있으며 불안하다. 고로 아들된 자는 부가 무엇을 기뻐하는가 알아서 행하여야 한다.

김재운씨 딸이 어머니 무엇으로 기뻐하실까 항상 생각하는 딸이다. 하루는 교당에 방석이 많이 놓여 있었다. 누가 가져왔는가. 그 딸이 만들어왔다. 어머니 제일 좋아 하시는 것이 교당에 만들어 놓는 것이라 방석을 만들어 놓았다.

그와 같이 우리는 부가 무엇을 좋아 할까 알아서 행하면 이것이 아들의 복 받는 길이다. 우리 주께서 항상 부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같이 계신다 하니 우리는 부와 같이 있어야 항상 명대하고 항상 기쁘고 항상 복스러워진다.

먼저는 순종을 기뻐하신다. 주께서 부의 명을 받아 죄인을 구원하라신 뜻을 받들어 일생사업의 죄인을 구원하시는 일에 종사하셨다. 마지막은 십자가를 질 구원의 사업을 이루었으니 이것이 절대 부를 순종함이다.

우리도 천부의 명을 순종하여야 한다. 천부가 우리에게 명하신 것은 회개하고 주를 믿는 일이다. 믿는다 함은 자기가 포도나무에 붙은 것 같이 믿으라 하셨으니 조금도 떨어지지 말고 주께 붙으라 하셨다. 그러나 붙는다 함은 회개한 후 일이다. 회개치 않고는 붙을 수 없는 까닭이다. 믿는 일 전부가 붙는 일이오 순종이다.

그 다음은 열매를 기뻐하신다. 길가에 무화과 심은 임자가 무화과가 많이 열리면 주인이 기뻐함 같이 우리는 길가에 심은 무화과다. 우리에게 열매가 맺혀 세상 사람에게 유익을 주면 천부가 기뻐하신다. 그리고 열매가 없으면 찍어 버린다. 은 한냥을 수건에 싸둔 것처럼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의 열매가 무엇인가. 곧 우리의 선행이다. 갈 5:22 말씀같이 열매를 바칠 수 있다.

그 다음은 의지함이다. 의지한다는 말은 자기 약한 줄 아는 것이다. 내게 있는 것 아무 것도 없고 다 아버지의 것이다. 나의 의 나의 힘 나의 지식 나의 재물 나의 건강 심지어 천사까지도 다 자기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약한 줄 알고 의지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아버지 앞에 자기를 자랑하는 자는 효자가 될 수 없다.

동양의 효자는 재물도 몸도 가옥도 다 자기 것 아니오 다 부모 것이라 하여 마음대로 처리하지 않고 반드시 부모님께 여쭈어 허락을 받는다. 또 마음을 편케 함을 기뻐한다. 육체보다 부모의 마음을 거스리지 않고 순종함으로 봉사함을 기뻐한다. 주는 이렇게 천부를 봉사하심으로 아버지 같이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