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참 해방(解放) 요한복음 8:32 궁삼

인류는 다 해방을 원하고 기뻐하며 인도에서는 요사이 천민이 해방되었고 우리나라도 해방되었다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해방이 거짓 해방이 있고 참 해방이 있습니다. 거짓 해방은 거죽(겉)이 아무리 해방 되어도 속으로는 도로 속박이 있습니다.

예전 조선을 보십시다. 일인들이 조선을 독립국이라고 각국이 선언하고 중국과 전쟁까지 하여 조선을 해방하였으나 속으로 간섭과 속박이 심하고 조선 매국적들이 일인을 이용하여 가지고 그 여러 나라를 팔아 먹게 되었으니 이것은 참 해방이 되지 못한 까닭이다. 우리가 지금 독립국이라 하나 아직도 참 해방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38선이 그냥 있고 남의 나라의 원조를 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다 남의 나라 것을 쓰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참 해방은 속에 있는 것이고 밖에 있는 것 아니올시다. 속 해방은 진리를 아는데 있으며 곧 예수 안에 있는 것이올시다. 다시 말하면 해방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요 사람이 주는 것 아니다. 우리가 오면? 해방도 하나님이 주실 것이 분명하거늘 요사이 사람들은 제각기 떠들고 내가 했다 하니 참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먼저 죄에서 놓여야 합니다. 죄의 종이 되고는 해방이 없습니다. 유대사람같이 죄의 종이 된 줄 모르고 아브라함 자손된 것만 내세우니 아브라함 자손된 것이 어찌 해방에 관계있으리오.

주님은 이 귀한 자유를 얻을 자에게 몇 가지 약속이 있으니 임의 믿었다고 곧 해방이 되는 것 아니라 항상 믿어야 된다는 것이다. 차갑다 더웠다 하지 말고 계속적으로 믿어야 한다. 물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자꾸 흔들면 물이 업질러지는 것같이 속진속퇴 하는 자는 믿음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오래 믿음을 지킨 자로 제자를 삼는다. 오래 믿지 않고 진리를 알지 못한 자에게 세례를 주거나 직분을 주면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없다. 왜 그런고 하니 많은 시험을 막을 능력이 없을 것이다. 주문진에 권사가 첩을 두고 가정에 분란 나서 교회에서 권고하고 회개하라 하여도 듣지 않고 교회에 나아가서 크게 분란을 일으켰다.

오래 믿는 제자는 진리를 알고 분별이 생기고 죄와 의를 알고 천당과 지옥을 알고 교인되어 마땅히 할 것과 아니할 것을 알아 실수가 없을지라. 그의 영혼은 죄를 멀리하여 상관이 없게 됨으로 마귀의 유혹과 사단의 유혹이 관계없이 항상 자유로워 참 해방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