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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2)

57. 주의 말씀으로 살리라(以主言生) / 마태복음 4:1-11


이시웅(李時雄)


不以飯生, 其意卽以飯生也. 信者亦人也, 故不免于食, 雖飽者 亦不免于食, 而吾信者亦然, 今日社會諸問題, 皆以飯之故耳. 通一世, 以飯爲大問題. 吾敎人亦在其中, 此問題昔在創世記, 流汗而食, 神生人時, 安在而食, 必神本意, 而卽勞働而食, 卽神之意也. 朝鮮人昔不知此問題, 高等人不勞而食, 下等人勞而食, 故社會, 由此漸敗. 余昔在三角町, 主人昔兩班也. 雖貧困不可勞働, 在鄕則人或惑于巫卜, 又惑于風水, 望其僥倖, 朝鮮人敗亡, 皆以此類也. 余之鄕人之子, 工于培材, 而其父卜之, 則有財數云, 故其父下仁川, 米豆失敗, 子不能工夫. 余所目見. 鄕間婦女入敎堂, 擧皆乃以病而入也. 以己病而入, 以子病而入, 以父病而入, 以母病而入, 病不得愈, 則失望不信, 此人之生活, 皆由于迷信. 余登南山見長安, 則日本人, 則終日奔忙, 皆以生之故耳. 在學生則文學或哲學, 甚爲高尙, 而皆不關于生活. 朝鮮之生活, 以勞働爲解決也. 其欲金多, 則可生云者非也. 在獸則有食可生, 然在人不然, 有社會有結婚問題, 故有家族, 有社會, 有民族, 有國家, 此人類之所爲也. 人人相離, 國國相團, 不可以飯而足也. 必有道德也. 人人共祈, 此神之言也. 此主之言也. 人各利己, 則漸入禽獸, 日前新聞, 某某人之家下人, 殺主女而走, 此飯之外, 有別問題, 此長安之內, 有此問題, 此吾家之內, 不以主言組織, 朝鮮人在家 不可受慰, 在社會或受慰 而入家則不安, 此朝鮮之生活也. 京居之人雖無食, 而妻有數人, 朝鮮之家, 與主之言遠離. 不可生活, 古之兩班, 吸民之膏血, 而肥己之肉, 故皆敗亡, 今人略解日語則挾雜罪惡甚多, 此何故也?


사람이 밥으로만 살 수 없다고 하였는데, 그 뜻을 보면 바로 밥이 있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신자(信者)도 또한 사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먹는 것을 면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는 일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우리 믿는 자도 그와 같으니, 오늘 날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가 모두 먹는 것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세대를 통 털어서 볼 때, 밥 문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 교인들도 그 가운데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옛날 창세기에는 땀 흘려야 먹는다고 하였고,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는 편안히 살며 먹으라는 것이 반드시 하나님의 본래 뜻이었으나, 곧 일하고 먹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을 것입니다.


조선 사람은 옛날에 이 문제를 모르고, 계급 높은 양반은 노동하지 않고 먹어야 하며, 계급이 낮은 사람만 노동을 하여 먹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사회가 이로 말미암아 점점 무너져 갔습니다.

내가 옛날에 삼각정(三角町)에 있었는데 주인은 옛날 양반이었습니다. 아무리 가난하여도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간혹 점술에 빠지고, 또 풍수사상에 홀려 요행이나 바라니 조선 사회가 망한 것은 대강 이러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나와 한 고향에 사는 친구가 배재(培材)학당에서 공부를 했는데, 그 아버지가 점을 쳐보니 재물 모을 운수가 있다고 해서, 그 아버지는 인천에 내려가서 투기행위[米豆, 미두]를 했습니다. 그러나 실패하여, 그 아들인 나의 친구는 공부를 계속할 수 없게 된 것을 내가 보았습니다.

교회당에 들어오는 시골의 부녀들은 거의가 병 때문입니다. 곧 자기의 병이나 자식의 병이나 아버지의 병이나 어머니의 병 때문에 들어왔다가, 병이 낫지 않으면 실망하여 교회를 믿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의 생활은 모두 미신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내가 남산에 올라가서 서울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일본 사람은 종일 부지런히 다녀는데 모두 생활 때문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닌 학생들은 문학이니 철학이니 하며 매우 고상한 취미에 도취되어 생활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조선 사람의 생활은 노동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돈만 많으면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짐승들은 먹을 것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아니하며, 사회가 있으므로 결혼 문제가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가족이 있고, 사회가 있고, 민족이 있고, 국가가 있게 되니, 이것이 인류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람들끼리 서로 흩어지고 나라끼리 서로 뭉치는데 밥으로만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도덕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함께 기도하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고, 주님의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각기 자기만을 이롭게 하려고 하면 금수처럼 되어 갑니다. 일전에 신문에서 어떤 사람의 집 하인이 그 집 주인 딸을 죽이고 도망갔다고 했습니다. 이는 밥 먹는 일 외에 별다른 문제입니다. 서울 안에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우리의 가정이 주님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선 사람은 집에 있으면 위로를 받지 못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간혹 위로를 받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불안한 것이 조선 사람의 생활입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은 비록 먹을 것이 없어도, 아내와 첩을 두어 사람씩 거느리고 살고 있습니다. 조선의 가정들은 주님의 말씀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옛날 양반은 백성의 피와 기름을 빨아내어 자신을 살찌우기 때문에 모두 멸망하였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일본어를 조금 알아서 협잡하는 죄악을 많이 저지르며 삽니다. 이것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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