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안연하여라 이사야 30:15

"안연" - 편안하고 안정되어 있다.

믿음에 두 가지 길이 있으니 1. 고요한 것, 2. 움직이는 것이다. 두 가지가 다 필요하나 고요한 후에 움직이는 것은 성공이 있고 움직인 후 고요함은 성공이 없다. 하나님이 큰 사람을 만드실 때 먼저 고요하고 후에 움직이었다. 모세도 40년 동안 시내산에서 고요하였고, 바울은 3년 동안 아라비아에서 고요하였다. 움직이는 힘이 고요한데 있는 까닭이다.

이제 이사야선지가 안정하라 하였으니 이것은 움직임에 힘을 얻기 위함이다. 그러면 안정한 가운데 얻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안정하여야 진리를 볼 수 있다. 일에 옳고 그름을 알 것이다. 맹목적 동하기만 하면 시비를 가릴 수 없다. 맑은 물에 달을 보는 것같이 고요한 가운데 진리를 찾을 수 있고, 어지러우면 볼 수 없다. 마틴 루터선생이 일평생 이 성구를 읽고 큰 사업에 성공하였습니다. 안정기도하는 중 개혁의 진리를 발견하여 죽어도 성공키로 정하여 믿고 대사업을 성취하였다. 흔들리기 쉬운 청년들이여 좀 침묵하여 하나님이 나와 같이 하시나 아니하시나 살펴보고 움직이시오. 정향자 좌담회에 소감의 말을 들어보면 대개 생각 없이 가입하였다가 낭패 본 후에 전환하였다고 요새 말로 철모르는 행동이다. 힘써 진리를 파악하여라. 진리를 가지면 해하여도 성공이요, 죽어도 사는 것이다. 안정한 후에야 진리를 찾을 수 있고 가질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안정한 가운데서 용감심이 생긴다. 나아가 죽어도 좋다는 자신이 생긴다. 손양원목사가 아들이 죽을 때 기도한 것이 그것이다. 죽음을 이기기까지 용감하였다. 이것은 안정한 가운데 얻은 진리가 나로 하여금 용감과 힘을 얻게 함이다. 우리 주께서 죽음이 앞에 있는 것을 아시고 모험 전진하신 까닭이 진리를 가진 까닭이다. 천하장사 골리앗을 상대로 나아가 싸우는 어린 다윗은 무엇으로 용감하였던가. 고요한 가눙데 허락하신 하나님이 같이 하심이다. 우리가 스스로 용감할 수 없고 하나님이 같이 계시면 금할 것이 없는 까닭이다. (고요한 가운데 허락받은 까닭이다. 마틴 선생이 천하를 통일한 교황을 상대로 싸운 용기가 어디서 얻었는가)

그 다음은 지혜를 얻는다. 아무리 진리가 있고 용감이 있어도 지혜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한다. 이 지혜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지혜는 참 지혜가 아니다. 여호수아가 나팔을 불어 여리고 성이 무너졌으니 이것은 사람의 가르친 지혜가 아니요 그의 무너질 그릇으로 깨쳐 적군을 파하였으니 이것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이다. 하나님의 주신 지혜를 얻자면 고요히 기도하여 얻는 것이다. 이것은 칠판 밑에서나 책상 위에서 얻는 것이 아니요, 골방이나 제단에서 얻는 것이다. 큰 지혜를 가진 솔로몬도 하여 얻었고, 옥중에서 해몽의 지혜를 얻은 요셉도 하나님께 얻었다.

우리는 건국을 위하여 분투할 것이요 가정과 사회를 위하여 분투할 터인데 위에 말한 세 가지가 구비 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안정한 가운데 얻는 것이니 요사이 갈대같이 흔들리는 우리 민중은 좀 침착하고 안정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이 세 가지 은혜를 받게 하시오. 신경이 들떠서 가라앉지 못한 나나 여러분 다시 생각하고 좀 안정하여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