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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2)

42. 신앙의 경과(信仰의 經過) / 요한복음 14:1-14


임정섭(林正燮)


余在京外數百里之遠, 而生信仰家, 其後遊京留學中, 宿所炊飯, 而切觀魚類水中是自足也, 獸在山中自足也, 而人則不然, 思想複雜, 爲魚而欲在山, 爲獸而欲在水中. 人之初生始者足, 隨人之複雜, 余在世亦有複雜之念, 余在中等三年時, 有人生觀, 或笑或泣, 或觀 톨스토이文學, 人墮井中幾死, 而把草而下, 草若絶則 我必爲魚糧乃已, 有虫漸食草莖, 人之行世如此投井之人也. 余亦在此危險中, 而余所信之主, 漸漸退去, 余禮拜之敎堂, 常反目視之, 余工生物學, 而細如蟠蟻, 人不能造之, 主能造之, 余始有正覺神之存在, 宛然在目前, 目之所信主, 卽不過標準, 主之所信者, 卽灵智也. 美國有飛行家, 橫斷太平洋者, 方一大勇, 而主則萬萬倍此, 余處世自生懦弱, 憶主勇敢. 其次則如主忍, 主已知釘死之地, 而故曰 聖樂釘死, 何等忍耐? 소쿠라데스 有惡妻, 妨讀書針刺, 先生入地下室, 妻灌水, 人問何故, 同惡妻而生也? 答曰 我同妻, 卽學忍耐云也. 如此而主之忍耐, 眞可學也. 余亦危苦時, 思主忍耐. 其次 同苦同樂, 主有人情, 或喜或哭, 敎會設病院, 治人病者, 亦同苦樂者, 主免人罪, 人心甚缺, 不能容人, 而主則容罪人, 容犯淫之女不罰也. 吾等對人, 或有怨怒心不欲赦之, 然念主釘死, 則怨怒之念, 自然雪消, 故吾信心上, 不可忘主血, 主血一去, 則信無生命也. 主晩餐時, 亦以葡萄汁, 與徒曰 是我血, 爲赦罪而流, 主已預言, 免罪七七番, 大哉! 主之愛也. 故吾等, 常主爲信之標準, 黙禱使心靈精潔, 主祈文亦曰 我免人罪, 主亦免我罪, 然則免人罪, 爲信愛之工夫也.


나는 서울 밖에서도 수백 리나 되는 먼 지방의 신앙의 집안에서 났습니다. 그 뒤 서울에 와서 유학하는 중에 숙소에서 직접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물고기는 물속에서 스스로 만족하고, 짐승은 산중에서 스스로 만족합니다. 사람은 이와 같지 않고 사상이 복잡하여 물고기가 되었으면서도 산에 살고 싶어 하고, 짐승이 되어서도 물에 살고 싶어 합니다.


사람이 처음으로 태어나서는 처음에는 만족하지만, 점차 복잡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도 복잡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중등학교 3학년 때 인생을 생각하면서 때로는 웃기도 하고 혹은 울기도 했습니다.

톨스토이의 문학에서 사람을 우물에 빠뜨려 죽게 하려는 것도 보았습니다. 사자에게 쫓긴 사람이 풀을 잡고 우물로 피해 들어가는데 그 풀이 끊어지면 우물 속의 물고기 양식이 되고 말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잡은 풀줄기를 벌레가 와서 갉아먹어 거의 끊어질 지경에 있으니,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일은 이와 같이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할 형편인 우물 속의 사람과 같습니다.

나도 이러한 위험 중에 있으면서 내가 믿는 주님에게서 점점 물러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예배하는 교회당을 반대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는 생물학을 공부했는데 아주 조그만 개미도 사람은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주님은 능히 만들어 내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가 눈 앞에 분명히 있음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눈으로 믿는 주님은 바로 표준이 되는데 불과합니다. 주님을 믿는 것은 바로 영적인 지혜입니다.

미국에 비행가(飛行家)가 있었는데 그는 태평양을 횡단한 자로 아주 큰 용맹을 가졌으나 주님께서는 이보다 만만 갑절이나 되시는 분입니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스스로 나약함이 생기면 주님의 용감함을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주님의 인내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못 박혀 죽으실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기를 거룩한 즐거움으로 못 박혀 죽으려하는데 무슨 인내냐고 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악처가 있어서 독서를 방해하려고 바늘로 찔렀더니, 선생은 지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의 부인은 물을 들어부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런 부인과 함께 사느냐?고 했더니, 대답하기를 내가 아내와 같이 있는 것은 바로 인내를 배우기 위함일세.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주님의 인내를 배워야 합니다. 나 또한 위험과 고통이 있을 때에 주님의 인내를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동고동락입니다.

주님께서는 인정이 있어서 혹은 기뻐하고 혹은 울기도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병원을 차려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것도 역시 동고동락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시지만, 인심은 매우 결핍하여 사람을 용서해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죄인을 용서하고 간음을 범한 여자를 벌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상대할 때에 혹시 원망과 노여움이 있으면 마음으로 용서해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못 박혀 죽으신 것을 생각하면 원망과 분노의 마음은 자연히 눈 녹듯 사라집니다. 그래서 나의 신앙심 위에는 주님의 피를 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피가 없으면 신앙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행하실 때에.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죄를 용서하며 흘린 나의 피라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이미 예언하시기를 죄를 일곱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어라 하였으니, 위대하기도 합니다, 주의 사랑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을 신앙의 표준으로 삼고, 묵묵히 기도하여 마음의 영혼을 정결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주기도문에 또 이르기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였으니, 그렇다면 남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이 신앙과 사랑이 되는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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