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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2)

40. 동정(同情) / 로마서 12:15, 누가복음 19:41


백명철(白明哲)


余於數日前, 巡行地方, 見生活狀態, 外面皆枯死, 或日人主之, 或支那人主之, 朝鮮人幾乎乏絶, 而凡有地方的敎堂, 卽喜之曰 我外面雖死, 內面則生矣. 此兩處, 聖句皆有同情的意思, 主登橄欖山而悲息, 此京城不幾日滅亡, 故主見此, 聖淚忽墮矣. 余初自平壤至京, 登仁王山, 望見長安各處煙突, 此是誰之物也? 此城內居人, 有大屋小屋, 何人作何事, 回想吾主登山而哭, 亦此意耳. 此万戶長安, 或有生命的人, 卽㝡有同情者果何人, 被同情 果何人也? 彼家家乞食者甚可憐, 而倍此尤爲可憐者必無矣. 彼江邊乞人之屋櫛庇, 雨打風磨, 彼賣餠人, 乞余曰 願買此餠, 而吾家有飢兒云, 余聞甚骨寒, 彼各停車場, 流離向北者, 日數千人, 見甚悶憐也. 然有金錢, 皆豪强乎? 不然也. 有金卽有罪者 不可, 人若無金, 不能犯罪, 然有金故, 能犯罪, 今京城內三十万人口, 勿論某人皆可憐也. 彼等不知水火, 而自入水火, 豈不憐悶乎? 赤子匍匐入井, 心不能惻然乎? 彼馬車內之人, 自動車內之人, 亦皆甚憐, 或人謂妻曰 我渡米卽得金而來云, 而數十年不來矣. 其妻乃率子, 而欲渡米乘船至海中, 遇風破船, 當乘從船, 人拒之, 曰妻當死, 而願救我子, 之後乃死于海, 子至米國, 見父曰 我母救我, 而死于海矣. 神賜權能, 同情始矣.


내가 수일 전에 지방을 돌아다니며 생활 상태를 보았는데, 밖으로 드러난 모습은 다 고사(枯死)상태였습니다. 혹은 일본 사람이 주장하고, 혹은 중국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 조선 사람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대체로 지방에 있는 교회당들은 곧 기뻐하기를 우리는 밖으로 보면 비록 죽은 것 같으나 내면적으로는 살아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 곳에는 <성경>에도 같은 뜻의 내용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감람산에 올라 슬퍼하며 탄식하셨습니다. 이 도성이 얼마 후에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 주님은 이를 보고 홀연히 거룩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내가 처음 평양에서 서울에 이르러 인왕산에 올라가서 서울 각 처의 집들을 바라보며 이것은 바로 누구의 소유물인가? 이 성안에는 큰 집도 있고 작은 집도 있는데,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산에 올라 울던 일도 이런 뜻일 것이라고 회상하였습니다.

서울의 이 수 많은 사람 중에서 생명을 가진 자가 있다면 그 중에 슬프고 기쁨을 같이할 동정할 사람은 과연 누구이며, 동정을 받을 자는 과연 누구이겠는가? 저 수 많은 집집을 돌아다니며 밥을 빌어먹는 자는 더욱 가련합니다. 이보다 더 가련한 자는 없을 것입니다. 저 강물 가에 거지들의 집이 즐비하여 비바람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떡을 파는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떡을 좀 사 주세요. 집에 굶주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뼛속까지 아픔을 느꼈습니다. 저기 각 정거장에는 집을 떠나 북쪽으로 가는 사람이 하루에도 수천 명씩이나 됩니다. 볼수록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돈을 가진 자는 다 호강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돈을 가진 자는 바로 죄를 가진 자이므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돈이 없으면 범죄 할 수가 없으나 돈이 있으면 범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이곳 서울에 사는 3십 만 인구는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가련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물불도 모르고, 자기도 모르게 물불 속에 들어가 있으니 어찌 가련하지 않겠습니까? 벌거숭이 아이가 엉금엉금 기어가서 우물 속에 빠진다면 어찌 슬프지 않겠습니까? 저 마차 속에 앉은 사람이나 자동차 안에 앉은 사람이나 역시 다 매우 가련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기를 내가 미국에 건너가서 돈을 벌어 오겠다며 떠났는데 수십 년 동안 오지 않았습니다. 그 부인이 자식을 데리고 미국을 가려고 배를 타고 바다 길을 가고 있다가 바람을 만나 배가 전복되자 구명 종선을 타려고 하였더니, 사람이 많다고 못 타게 했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말하기를 나는 죽더라도 이 아이나 살려주세요하고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뒤 아들이 미국에 가서 그 아버지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자기를 구하고 물에 빠져 죽었다고 했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능은 동정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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