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완전한 생활(完全한 生活) / 에베소서 3:14-끝

김영섭(金永燮) 정동교회(貞洞)

余登此壇, 切有感想, 八年前余禮拜于此, 而中間移拜于中央矣. 余今擔任此敎會, 而如子離父母而還, 其胸中有不言之愛, 而余不顚不倒何等喜幸? 而宇宙萬物不失其軌道, 故自成四時者何也. 多數衆星各不失其軌道, 而各有吸力及引力故也. 吾人亦然, 各人有引力, 互相吸引, 有不可分離, 故各相維持勢力. 物質之引力發見者유턴也. 靈界之引力發見者惟耶蘇也. 不有引力而互相分離者, 必敗必失也. 主的實現此原理, 而使世人驅入于愛之測量範圍, 無使紛爭, 無使分離, 使一世爲家, 今看世人之愛, 各自愛愛, 各自惡惡, 今日謂之死生同苦者, 明日則爲仇讐, 今日謂之榮辱與共者, 明日則互相分排, 何故也? 無眞正之愛也. 主視此世人之惡, 痛哭流淚, 至犧牲其身, 主之愛, 甚大無人種無國家. 主痛罵바리새者는 其虛僞足証其無愛也. 當日猶人之社會, 從此滅亡, 在此也, 痛責其無愛也. 世人反駁我敎會者何也? 吾敎會亦無此愛, 故吾敎會去其虛僞, 實行其德行, 則何慮世人之反駁也, 實行者甚多, 而其中最力者愛也. 愛者使人類生活完全無缺, 吾生活中物質豊裕, 則可完全, 而余每見世人中居金屋者每多憂虞, 不平滿滿, 此何也? 物質不能使人完生之證也. 故莫如愛, 愛貴金錢, 愛滿于人家, 其生活自然潤澤, 喜樂洋洋, 詩‘妻子好合如鼓琴瑟, 父母其安樂之’云. 僉位聞流暢之音樂, 何等愉快也? 然不如父母安妻子樂之愉快也. 今朝鮮社會到處蕭條, 無一點和氣, 此何故也? 無愛之德故也. 僉位改造朝鮮社會, 莫如實行其愛也. 念之哉!

내가 이 단상에 올라 보니 절실한 느낌이 있습니다. 8년 전에 여기서 예배했으나, 중간에 중앙교회로 예배를 옮겼습니다. 내가 지금 이 교회를 담임을 하게 되니 마치 자식이 부모를 떠났다가 돌아온 것 같이 가슴 속에 말할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쓰러지고 자빠지지 않은 것만도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그런데 우주만물은 그 궤도를 잃지 않으므로 스스로 사시절의 계절을 이루고 있으니 왜 그렇겠습니까? 하늘에 많은 별들이 각각 그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은 각각 빨아들이는 흡력(吸力)과 인력(引力)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도 그러하니, 각 사람마다 인력이 있어서 서로 잡아당겨 주므로 떨어져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각각 서로 세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사람은 뉴턴입니다. 영혼계에 인력을 발견한 이는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인력을 가지지 않고 서로 사이에 분리된 자는 반드시 실패를 합니다. 주님은 이 원리를 실현하여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측량할 수 있는 사랑의 범위에 몰아넣어 분쟁을 하지 못하게 하고, 분리되지 못하게 하여 한 세대를 한 집안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보면, 각자 사랑할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할 사람을 미워하여 오늘 죽고 사는 일을 함께 하자고 해놓고 내일은 원수가 됩니다. 오늘 영화와 욕된 일을 함께 하자고 해 놓고, 내일에는 서로 갈라져 배척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이렇게 세상 사람들이 악한 것을 보시고 통곡하고 눈물을 흘리셨으며, 그 몸을 희생하기까지 하셨으니, 주의 사랑은 인종이나 국가와 관계없이 매우 큽니다. 주께서 바리새인들을 통렬히 꾸짖은 것은 그들의 거짓은 사랑이 없음을 충분히 증거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의 사회는 이로부터 멸망하였는데 여기서 그들의 사랑 없음을 통렬히 나무란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 교회를 반박하는 데 무엇 때문입니까? 우리 교회도 역시 이런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그런 허위를 버리고, 그 덕행을 실행하게 되면 세상 사람들의 반박을 어찌 염려하겠습니까?

우리가 실행할 것이 매우 많으나 그 중에 가장 힘 있는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인류의 생활을 완전무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 중에 물질이 풍부하면 가히 완전하기는 하나, 나는 세상 사람들 가운데 값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근심 걱정이 많고 불평이 가득 차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는 무엇 때문입니까? 물질이 사람을 완전한 생활을 만들어 줄 수 없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사랑만 못 합니다. 사랑은 금이나 돈보다 귀하니, 사랑이 집에 가득하면 그 생활이 자연 윤택하여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흘러넘칩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아내와 자식의 마음이 화합하면, 마치 거문고와 비파를 치는 것과 같고 부모는 안락하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유창한 음악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유쾌합니까? 그러나 부모가 편안하고 처자가 즐거워하는 것만큼 유쾌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조선 사회는 가는 곳마다 쓸쓸하고 을씨년스러워 온화한 기운이라곤 한 점도 없습니다. 이는 무엇 때문입니까? 사랑의 덕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조선사회를 개조하는데 있어서 그 사랑을 실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