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행함으로 주를 전도(행함이 곧 전도) 요 14:11, 4:41-42

우리는 근 백년 동안 말로 전도하여 교회가 왕성하였고 고친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조선이 우상 굴로 비교적 우상이 많이 없어지고 선남선녀가 배출하여 조선이 예수 잘 믿는다고 세계에 이름이 높습니다.

그러나 일제 시대에 기독교가 본색을 잃고 더욱 감리교가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일제의 화가 지난 후에 또 공화가 그만 못지않게 핍박합니다. 일제는 죽이지는 않았으나 공산당은 교인을 직접 죽이니 더 무섭습니다. 고로 지금은 전도하는 방침을 고쳐 말로만 하지 말고 전도회니 부흥회니 하고 떠들지 말고 또 교회당을 크게 짓고 돈을 거두지도 말고 각각 교인들은 자기 믿음 살피고 자기 행실을 깨끗하게 하여 서로 결속하고 굳게 믿어 헤어지지 않도록 단합함이 마땅합니다. 앞으로 어떤 환란이 있을지 모르니 그 환란 당할 때 전과 같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네네 하기만 하던 그런 습관을 버리기 위하여 기도합시다.

만주에 있는 김영배 목사는 공산당들이 붙들어 구덩이를 파고 절반쯤 묻고 네가 지금도 예수를 믿겠느냐. 믿겠다. 다시 가죽 띠로 난타하여 거의 죽에 되었다. 그래도 믿겠느냐. 믿겠다. 그 후 뭇사람들 같이 난타하여 까무라 쳤다고 밀쳐 버림에 교인들이 업어다 방에 누이고 가슴에 손을 대여 보니 더운 기운이 있는지라. 밤새도록 약과 미음을 드리니 그 이튿날 아침에야 비로서 숨을 쉬었다. 공산당들이 듣고 다시 잡아다 죽이겠다 하다가 그중 늙은 자가 있어 금하여 살아났다. 김 목사의 믿음이 주기철 씨나 손양원만 못한 믿음이 아니라 가장 좋은 믿음으로 우리에게 모본을 보였습니다.

교회를 붙들기 위하여 주님의 노여워하실 일을 행하면 그 교회가 있는 것이 도리어 주님을 욕되게 함이라. 행한다는 말이 그렇게 행하라는 전도의 말보다 더 효과가 있다. 사랑을 행한다는 말은 사람에게 금전을 주고 구제한다는 말이 부끄러울 것 없이 행하여야 한다. 언제든 진리로 행하여야 한다.

예전 어두울 때에는 세상 사람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오락을 가지고 전도회니 음악회니 장막전도니 노방전도니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전도하였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가지고 전도할 때가 아니라 또 사람들이 그런 허영을 보고 믿을 때가 아니라. 구름같이 둘러 선 사람들은 우리의 행하는 것을 옅봅니다. 우리의 행함이 부족하면 아무리 말로 전도하여도 듣지 않습니다. ********과 같이 우리 교인들의 행함의 열매가 있으면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 올 것이라.

주님의 증거는 우리의 행함이올시다. 혹 등불도 되고 혹 소금도 되여 그 사람은 무엇으로 보든지 혹 세인으로 더불어 합하지 못하여도 첩 두지 말고 술 먹지 않고 이런 모든 점이 합하지 못하여도 그들도 옳은 줄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