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후퇴자를 기뻐하지 않으심 히 10:38, 합 2:4

우리 믿는 자는 나의 삶이 어디서 오는가 연구하고 살핍니다. 뒤에도 있지 않고 옆에도 있지 않고 아래도 있지 않고 다만 우리 사는 것은 앞에 있는 줄 확실히 알았다. 경주하는 일로 항상 경계하심이 이 때문이다. 경주자의 상급과 목표가 다 앞에 있다. 사람의 행복이 앞을 내다보는데 잇으니 걸음도 앞을 향할 뿐 아니라 시선도 앞을 바라본다. 앞일을 모르는 사람은 행복이 없다.

일본에 철도가 처음 놓일 때 청산학원 근처에 철도가 부설되었다. 삭곤이란 선생이 철도 근방 벌판에 집을 짓고 살며 학교에 통근하였다. 사람들이 비웃는다. 그러나 그 선생은 생각하기를 이곳이 주택지요 정거장이 될 곳이라 하였다. 인구가 차차 번성하여 그 곳에 사람이 많이 살게 되니 자연 정거장이 되였다. 철도국에서 삭곤 선생에게 무임승차권까지 배부하였다. 그제야 남들이 다 선생은 앞을 내다본다고 하였다.

경제와 종교와 정치가 앞을 내다보는 일이 없으면 진보가 없다. 우리나라 이승만 대통령을 쳐다보는 것은 그의 정치적 식견이 앞을 내다보는 것이 명확하여 오늘까지 틀림없이 맞아 나온 고로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모험하고 전진하였습니다. 우리 기독교인의 생활은 전진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듣습니다. 나팔의 곡조는 전진이요 뒤로 물러가는 법이 없으니 만일 물러간다면 그 군대의 장관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성경에 다섯냥, 두냥, 한냥 말씀으로 가르쳤으니 적극적 다섯냥, 두냥 받은 자는 전진자요, 한냥을 받은 자는 퇴보자이다. 그 주인이 한냥을 바친 자에게 어찌 하였습니까. 있는 것도 빼앗고 바깥 어두운 곳에 던진다 하셨지요.

우리 조선 사람 앞에는 위험이 많습니다. 이것을 무서워하여 물러가면 조선은 다시 건설하지 못합니다. 우리 앞에는 홍해도 있고 요단강도 있으니 우리 힘으로 건너가지 못합니다. 동명성왕이 남으로 도망하여 응사수에 이르니 건널 다리가 없고 뒤에 수병은 쫓아온다. 성왕이 하는 말은 나는 천재의 아들이라 구원하여 주소서 하니 별이 다리를 이루어 건넜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믿고 하나님이시여 구원하소서. 동명도 물러가지 않고 모험하고 나아가 고구려의 성왕이 되었다. 우리 앞에도 그런 험난한 난관이 있으니 모험하고 전진하여야 앞에 평안이 피는 날이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모험을 배울 것이다. 주님이 마지막 상경하실 때 그 앞에는 평안이 아니요 죽음이 있고 영광이 아니요 치욕이 있는 줄 아십니다. 그러나 그 모든 위험을 뚫고 올라가신 것은 주님의 생이 그 곳에 있고 최후 승리도 그 곳에 있는 고로 올라가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