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백성들의 돌 사도행전 5:26

이때에 사도들이 두 번째로 옥에 갇혀 천사의 보호로 나왔고 사두개인과 관리들이 극도로 흥분되어 사형에 처하기로 의논하였으나 억지로 할 수 없음은 백성들의 돌이 무섭기 때문이다. 이것도 주님이 사도들을 보호하시는 한 방법이다. 이에서 유대 사람들의 정도를 알 수 있다.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철인이요, 법을 두려워하는 자는 백성이요, 몽둥이나 매를 두려워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모세의 율법에 사람이 죄를 범하면 돌로 쳐서 죽이라 한 고로 유대사람들 중 누구든 돌을 던질 수 있다. 이때에 백성들은 사도들을 절대 환영하고 관원들은 사도들을 절대 미워하여 죽이려 하나 백성들의 돌을 무서워하였다. 그들의 심리와 인격을 이로써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들을 무서워하면서 그 속으로 운동하는 것을 정지하지 않고 계속하니 도적을 잡아 징역을 시켜도 그 마음을 고치지 않는 것과 같이 돌이 비록 무서워도 마음을 고치지 못한다. 고로 세상의 법이나 도덕으로는 도저히 사람을 회개치 못한다. 오히려 가가이엘의 한마디 말만도 못하다.

돌은 다 같지만 무지한 자의 손에 있으면 혹 스데반도 치고 혹 믿는 자의 손에 있으면 골리앗을 멸하는 능력도 된다. 이때에는 사도들을 보호하는 돌이 되었으나 백성들의 마음이 돌 같이 굳어 변할 줄 모르니 주의 말씀을 받을 수 없다. 주를 안다고 하면 주께서 흰 돌을 주시고 새 이름을 주실 것이다.

그뿐 아니라 남을 정죄하는 돌이 되지 말고 남을 살리는 산돌이 되어야 한다. 우리 마음을 각각 돌아볼 때 남을 정죄하는 돌은 가져도 남을 살리는 돌은 가지지 못하였다. 남을 미끄러지게 하는 돌은 되여도 남을 세우는 반석이 되지 못함을 심히 부끄러워한다.

원컨대 이 민족이 사리사욕을 버리고 정의에 돌아와 반석 같은 굳은 신앙을 가지고 불의에 대하여 정의 돌을 던지거나 사욕의 돌을 던지거나 이런 불의한 민족이 되지 말고 정의의 민족이 되며 정의의 국가가 되여야 합니다.

재래 몇 백 년 동안 서로 당파를 일으키고 미워하는 돌을 던져 무슨 사화가 있을 때마다 무죄한 생명이 수없이 죽었으니 이 일을 생각할 때 모골이 송연하다. 예수는 음행한 여인을 송사하는 유대인에게 말하시고 누구든지 죄가 없는 자는 돌을 던지라 하셨다. 저들이 생각할 때 나는 죄가 있으며 함부로 돌을 던진 것이 후회되고 또 주께서 말씀 하시기를 그 돌로 남을 치지 말고 너를 쳐라 하시는 소리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하여 다 도망가고 말았다.

세상에 무죄한 돌이 어디 있는가. 오직 주 외에는 없다. 우리도 무죄한 돌이 되려면 주 앞에 나와 자복하고 의지하면 주님 손에 들어가 흰 돌이 된다. 후에 하나님이 새 이름을 써 주실 것이요. 이 돌이 천국에 들어가는 표가 되였다. 로마의 큰 극장에 입장료가 흰 돌로 되였다 하니 우리도 흰 돌을 가져야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