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 무엇으로 보답할까. 요한일서 4:7-21

자식이 무엇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으며, 제자가 무엇으로 선생의 은혜를 갚을까. 이 은혜를 모르는 자는 자식이 아니요 제자가 아니다. 그와 같이 우리 죄로 죽을 죄인이 우리 주로 말미암아 살았으니 무엇으로 그 은혜를 보답할까. 이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자가 교인이요 신자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감사하는 동시에 보답하기를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 바쳐도 은혜의 만분의 일도 갚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답할까.

주께서 그것들을 요구하는 이보다 성경을 보면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는 즐겨하지 않는다 하셨으니 우리에게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이라. 첫째로 주님의 자비하심을 생각하고 둘째로 내가 자비를 입은 것만큼 사람에게 자비를 보여야겠다.

이것이 주의 은혜를 보답하는 방법 중 한가지이다. 율법과 선지자의 대지가 이것이요. 십계명도 이 뜻이 기록되었다. 남을 사랑하라는 말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요 하물며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다. 전문적으로 이것을 연구하는 학교나 교회에서도 이 뜻을 몰각하고 행치 않으며 다 속화되고 말았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떠들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고 남을 업신여길 것도 없고 그저 사랑만이 은혜를 보답함이다. 내가 부족하고 내 교회가 부족하니 누구를 원망하리요. 자식이 부모에 비하여 부족한 것 너무 많고 그 은혜 대상물이 하나도 없다. 모든 것 다 부족한 중 사랑이 제일 부족하다.

네가 제물을 드릴 때 형제와 사화(서로 화해)하고 드리라 하였으니 형제를 원망하고 드리는 제물을 받지 않으신다. 가인이 동생을 미워하고 시기하며 제물을 드릴 때 하나님은 부인하셨다. 우리는 하나님만 사랑해도 안 되고 사람만 사랑해도 불가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 고로 네가 땅에서 소자 하나에게 행한 것이 곧 나에게 함이라 하시고 새 옷을 갈아입히시고 잔치까지 하였다 하니 탕자가 무슨 수로 아버지의 사랑을 보답하랴. 눈물 흘려 감사할 뿐이다. 탕자가 이런 사랑을 받았으니 마땅히 우리도 그와 같이 용서와 사랑이 있어야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

누가 시골 군수로 갔는데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만 계신다. 아들이 고을 간 후에 좋지 못한 소문이 들린다. 어머니 생일 아들이 찬수각종들 어머니에게 보냈더니 어머니가 그 찬수를 도로 보내고 네가 고을 가서 좋지 못한 일을 행하여 이 찬수를 보내니 어머니는 받을 수 없다. 이보다 네가 잘 다스린다는 소문 듣기 원한다 하였으니 이 어머니는 무엇으로 위로할까. 오직 아들의 사랑으로 마음이 위로가 된다.

사람은 삼각형으로 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위에 하니님이 계시고 옆에 사람이 있고 또 그 옆에 내가 있다. 하나님이 나와 사람을 또 같이 사랑하시되 나의 행동을 늘 살피신다. 하나님만 사랑하라는 것 아니요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