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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2)

356. 급속 성공을 계함    막 4:28, 마 12:42, 4-7, 21


  물이 점점 흘러서 바다가 되고 나무가 점점 자라서 기둥이 된다. 무슨 일이든지 순서가 있다. 그리고 때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초*에 지나지 못한다. 금전도 일확천금이 귀한 것 아니요 소년 때에 고관에 오르는 것은 위태하다. 그런 고로 속성즉패라 함이 이 뜻이다. 이 세상은 자기를 알지 못하고 *망 없이 높은 곳에 오르려 한다. 


  식물을 보아도 싹이 날 때에 싹이 나고 이삭이 될 때에 이삭이 되고 열매가 있을 때에 열매가 있는 것이다. 진리와 순서를 따라야 된다. 싹틀 때에 열매를 구할 수 없고 이삭 필 때에 싹을 바랄 수 없다. 물러 갈 수도 없고 더 나아갈 수도 없고 정연히 순서를 따라 된다. 


  고로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시고 경계하되 가나안 백성을 속히 정벌하지 말라. 그 이유는 야수가 번식하여 선민을 상할까 함이다. 야수와 싸우는 자는 그 땅의 백성이요 너로서는 야수를 정복할 수 없고 도리어 해 받을까 두렵다. 속히 성공하는 자는 마귀가 엿보고 기여히 넘어트린다. 야소가 기여히 해한다. 


  악귀가 물러가 물 없는 땅으로 다니며 쉴 곳을 구하다가 내가 나온 집으로 도로 들어가 보리라 하고 가보니 깨끗이 수리하고 비였거늘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그 집 후환이 전보다 심하다 하였으니 집을 수리하고 비어 둘 것이 아니라 그 집을 지킬 만한 사람이 없는 고로 악귀가 들어갔다. 


  우리가 믿기로 작정하고 마음에 죄악을 벗기고 비어 놓았으나 그것이 넉넉한 것이 아니요 점진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성신이 마음에 와서 머물게 되면 그때는 적을 완전히 숙청할 것이다. 


  우리 조선 사람의 마음이 너무 급하여 완전한 독립과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을 누가 희망하지 않으리오. 어떤 이는 국군으로 북벌을 시작하자 하는 이도 있다. 급한 마음으로는 하루 바삐 북벌을 시작하여 잃은 국토를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나 그렇게 급속한 성공을 바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원수 일본이 물러가고 그 보다 심한 도적을 또 만났으니 다시 생각할 것은 이만한 성공이 우리의 피를 흘려서 된 것이 아니요 남의 덕으로 된 것만큼 앞으로 더 험한 고개가 있어 넘어가야 한다.


  신학생들이 졸업하고 교회를 맡아 보는데 졸업한 것만 내세우고 교회 치리하는 법은 모르니 어찌 교회가 될 수 있는가. 신학을 졸업하여도 어느 목사 밑에 있으며 치리 방법을 연습하고 교회를 맡으면 성공할 수 있다.


  우리 형편은 소꼬리에 파리가 붙어 천리를 가서 말하되 내가 천리를 왔다 하면 제가 능히 천리를 온 것인가 이런 교만한 말은 하지 말고 지금이라고 우리 손으로 기마보다 더 빠른 기차를 놓으면 무난히 통행할 수 있다. 


  선민들이 홍해를 건넌 후에도 곧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지 않고 40년이나 광야에 두루 다니고 주리고 목마르고 질병으로 무수한 고생을 겪은 것은 아직 성지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모세 같은 이도 들어가지 못했으니 순전히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주의 권능만 의지할 것이다. 모든 문명이 다 주의 주장으로 되는 것이니 우리의 알 것이라 하신 말씀을 생각하고 고요히 처분을 기다릴 것이니 망동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