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올해는 힘써 기도합시다. 사도행전 4:29-30

정동교회

我基督人特稱之以何人也? 信者可乎? 曰無妨. 聖徒可乎? 曰無敢. 敎人可乎? 曰無妨. 然更稱之曰祈禱人則可也. 曰信者,曰聖徒,曰敎人, 皆無不可而特稱祈禱人何也? 凡事祈禱故也. 名爲信者而不祈禱, 則非信者也. 若爲敎人而不祈禱, 則非敎人也. 凡事皆當祈禱, 而特爲敎會不可不力禱也. 今此敎會內, 有許多困難, 豈不可祈禱乎? 예루살넬敎會初代使徒遭迎敎友會祈, 使使徒得推能力, 傳主言, 敎會旺盛. 至使有無相通, 使成天國, 豈非祈禱以致之乎? 今朝鮮內, 名重敎十分瀕危者, 卽敎人祈禱力不足也. 某敎會稍不振, 則牧師歸咎於敎人, 敎友歸咎於牧師, 漸漸睽離不合, 某學校有紛爭, 則校長歸咎於敎師及生徒, 敎師及生徒歸咎於校長, 其故在不祈禱故也. 然則互相祈禱可也. 職員爲敎人祈禱, 敎人爲職人祈禱, 年前某敎役者會, 有議事中是非未決, 甲論乙駁, 日中未決, 其時全德基氏起言曰, 此中孰是孰非, 以血氣不能決, 惟遵主意乃可, 請祈禱俟主明示之, 乃起言是非會中, 靡然從之, 敎會內私意充滿, 不求主意, 故紛爭起焉. 眞理晦冥, 至使敎會, 失神聖之態, 反不如社會. 午川敎會一婦人, 自敎會至紛爭, 而悲泣, 僉位見有如此敎會, 不必悲泣, 當力求于主可也. 此時옐루샬넴敎會, 見敎會遭遇, 不必血氣思之, 衆乃齊聲祈禱, 不曰滅敵, 但爲使徒祈告其結果, 果何如也. 今朝鮮敎會內, 有許多是非, 吾人當靜思祈禱, 捨各人之主張, 惟俟主意, 士師將代民衆有携貳, 士師乃俟律法, 使明示主意. 今當祈禱, 而當先何者而求主也. 一 敎會, 近來敎會漸漸俗化, 不爲祈禱而沒, 不爲禮拜而沒, 或沒歌劇, 或沒講演, 或沒舞蹈, 一化爲娛樂場而已也. 世人之非難在此, 當局之注目在此. 主曰我父之室, 卽萬國祈禱之所也. 敎會卽主之體也. 主體本聖潔, 吾人欲保聖體, 如馬利亞之注膏, 其香滿室. 敎友之祈禱, 上達聖宮, 充滿于敎會及家庭, 吾肉體若有病, 不得保朝夕, 敎會俗化卽病也, 卽當除去. 僉位之靈魂, 與敎會有關係, 敎會聖則僉位之靈魂亦聖, 敎會不潔則僉位之靈魂亦不潔, 僉位手捫聖體求福, 而非聖不可得 , 예루살넬之聖殿, 商賈不當入, 而其後漸漸馴致, 乃化爲强盜窟也. 吾敎會今若不刷新注意, 則後日不知有何變也. 我糧所在倉庫, 若不堅固, 則我必飢餓, 僉位靈糧之所在, 卽敎會如此破壞, 則我靈必飢矣. 僉位幸爲之祈禱焉. 二 敎役者, 牧師亦人也, 必有失手, 又昧世情, 但依主訓者, 如有一事錯誤, 群聚而議之, 謀與抗爭, 暴露於新聞, 有若互相裁判場. 此敎會非牧師之敎會, 卽僉位之敎會, 牧師有牧會之職, 而不合牧會則必更圖可也. 然此敎會凡事, 僉位主之, 而牧師但傳道, 卽向僉位爲祈禱者, 使牧師不關他事, 只以靈的敎我, 必解釋聖書, 勿說世事, 예루샨넴 爲使徒祈禱, 益得權能, 力傳主言, 又行異蹟, 僉位只爲옐루샨넴敎友祈禱, 則僉之於牧師, 不願聞政治說, 不聞哲學談, 又不願聞風俗談, 如欲聖書可也. 牧師亦從僉位之願而說敎, 則敎會必興旺, 不但爲朝鮮牧師求之也. 宣敎師亦爲我牧師, 則宣敎師之於朝鮮人, 有密接關係, 不可不爲之祈禱, 朝鮮人與宣敎師間, 漸漸疎隔, 齟齬不合, 吾人不如此思料, 而宣敎師間, 似有一種疑惑, 삥능牧師直接問我, 曰宣敎師撤去無乃太早乎? 余答曰此何言也? 互相間無祈禱故, 有此疑惑, 勿論東西, 敎役者皆爲主之僕, 互相平等可也. 而互相間不無差別, 相互之間, 不無感情, 而至於排斥問題, 初未自已, 又甚不可, 故爲宣敎師祈禱, 使宣敎師無恃國閥, 無恃金錢, 無恃勢力, 只以主之洗足之意, 臨我焉. 其次爲敎人祈禱, 主於苦難前夜祈曰主乎. 主賜我之人願以父名保護云, 非但牧師爲敎人祈禱也. 敎友亦相祈禱也. 世多獅吼, 欲呑信者, 此獅口誰能防之乎? 窟中之但以理, 獅口一開, 以何力防之乎? 以力乎, 以才乎, 以智乎, 惟主手防之, 故免危也. 今敎人等皆馳入餓獅之口, 靈的肉的皆飢也, 今以何術, 可救乎? 願主顧之, 願降嗎喇於以色列之人, 願敎祈, 以農業及畜業, 生人之口, 不生蛛網云, 今朝鮮人若有生命, 蛛網必不能生, 僉位念之哉.

우리 그리스도인을 특별히 무어라 일컬어야 할까요? 신자라고 하면 될까요? 무방합니다. 성도라고 하면 될까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교인이라고 하면 될까요? 무방합니다. 그런데, 뭉뚱그려서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신자나, 성도나, 교인이라고 한다고 안 될 것은 없지만, 특히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모든 일에 있어서 기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신자이지 기도를 안 하면 신자가 아닙니다. 마치 교인이 되어 기도를 안 하면 교인이 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일에 다 기도를 해야 하는데 특히 교회에서는 힘써 기도하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지금 이곳 교회 내에 많은 곤란이 있는데 기도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루살렘 교회의 초대 사도가 교우회의 기도를 맡았는데, 이는 능력으로 추천을 받은 사도들이 주의 말씀을 전하여 교회가 왕성하여지고, 마침내 유무상통하게 되어 천국을 이루었으니, 이것이 기도가 이룬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지금 조선 안에 이름이 알려진 교회들이 매우 위태롭게 된 것은 교인들의 기도의 부족한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교회가 조금 부진하면 목사는 그 허물을 교인에게 돌리고, 교인은 목사님에게 그 잘못을 돌려 점점 반목하여 화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학교에 분쟁이 생기면, 교장은 그 잘못을 교사나 학생들에게 돌리고, 교사나 학생은 교장에게 허물을 돌리니, 그 까닭도 기도를 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들 기도를 해야 합니다. 직원은 교인을 위해 기도하고, 교인은 직분 맡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연전에 어느 교역자회에서 토의를 진행하는 중에 시비가 가려지지 않아서 갑론을박하다가 그날 중에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전덕기 목사님이 일어나서 말하기를 ‘이 토의에 대한 의견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는 감정적인 혈기 때문에 결정이 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야 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기도하여 주님의 분명한 가르침을 기다립시다.’ 하고, 의견을 제기해서, 시비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그 의견을 따랐습니다.

교회 안에는 개인적인 의견들이 많아서 주님의 뜻을 구하지 않게 되니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진리는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마침내 교회가 신성한 모습을 잃게 되어 일반 사회만도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천교회의 한 부인이 그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나자 안타까워 울었습니다. 그러자 여러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교회를 위하여 울 필요가 없고, 다만 주님의 뜻을 힘써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서는 교회에서 충돌하는 일을 혈기만 가지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모두 한꺼번에 소리 내어 기도하였습니다. 그 상대를 없애자고 하지 않고, 다만 사도를 위하여 그 결과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를 기도로 고한 것입니다.

오늘의 조선 교회 안에는 많은 시비가 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조용히 이것들을 생각하며 기도합시다. 각기 제 주장을 버리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사사시대에 백성들의 의견이 갈리면 사사가 율법을 따라 주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 주어 해결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주님에게 구할 것이 무엇인지를 기도해야 합니다.

첫째 교회입니다.

교회가 근래에 점점 세속화 되어져서 기도를 하지 않으므로 몰락하기도 하고, 예배를 드리지 않아서 몰락하기도 합니다. 혹은 가극 때문에, 혹은 강연 때문에 몰락하기도 하고, 또는 무도(舞蹈)로 몰락하기도 하는데, 이는 하나 같이 오락장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비난도 이것 때문에 생기고, 감독 당국의 주목도 이것 때문에 생깁니다.

주께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바로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의 몸에서는 거룩하고 성결해야 합니다. 우리가 거룩한 지체를 보전하려면, 마리아가 기름을 부었을 때, 그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 차듯 그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우들의 기도가 위로 하늘나라 거룩한 성전에 상달되고, 교회와 가정에 충만하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 육체에 병이 있으면, 아침에 죽을 지, 저녁에 죽을지 알 수 없습니다. 교회가 세속화되면 그것이 바로 병든 것이므로 바로 쫓아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의 영혼과 교회와는 관계가 있습니다. 교회가 거룩해지면 여러분의 영혼도 거룩하게 되고, 교회가 성결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영혼도 더러워집니다. 여러분이 손으로 거룩한 몸을 만지며 복을 구하는데, 거룩하지 못하면 얻을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장사꾼이 들어와서는 아니 되는데, 그곳이 점점 장사하는 일에 길들어져서 마침내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 만일 새롭게 변화되기 위해 주의하지 않으면 후일에 어떤 변고가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 양식이 있는 곳의 창고가 견고하지 못하면 우리는 반드시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의 양식이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가 이와 같이 파괴되면 우리 영혼도 반드시 굶주리게 됩니다. 여러분께서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교역자입니다.

목사님도 역시 사람입니다. 때로는 실수도 있고, 한편 세상 물정에 어둡습니다. 목사님은 주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는 분들인데, 한 가지라도 착오가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은 곧 바로 모의를 하여 그 분쟁이 신문에 폭로되어 마치 재판하는 장소와 같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목사의 교회가 아니며, 바로 여러분의 교회입니다. 목사님은 목회의 직책을 맡은 자이기 때문에 합당하지 않으면 다시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서는 모든 일을 여러분이 주관하고, 목사님은 다만 전도하고, 기도하는 자로 여깁니다. 목사님은 다른 일에 관여하지 말고, 다만 영적인 교육만 하게 하여 성서를 해석하고 세상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게 하십시오.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의 기도로 더욱 권능을 얻고, 힘써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또 이적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예루살렘의 교우를 위하여 기도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목사님에게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 듣지 않게 될 것이며, 철학에 대한 이야기도 듣지 않고, 또 풍속에 대한 이야기도 듣기를 원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다만 성서만을 듣기를 바라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목사님이 역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 설교하게 되면 교회가 반드시 흥왕하게 될 것입니다.

목사님은 조선 사람만 구할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도 역시 우리 목사를 위한 것인즉 선교사도 조선 사람에 대하여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조선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선인과 선교사 간에는 점점 소원해지고 뒤틀려져 의견이 합치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지만,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의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삥능 목사님이 나에게 직접 묻기를 ‘선교사들이 철수하는 것이 너무 이르지 않습니까?’ 하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이게 무슨 말씀이오? 서로들 사이에 기도하는 일이 없으므로, 그런 의혹이 있었나 봅니다.’ 하였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역자는 모두 주님의 종이니 서로 평등해야 합니다. 그런데 상호 간에 차별이 없지 않았고, 상호 간에 감정이 없지 않다 보니 배척하는 문제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그치도록 하지 않으면, 더욱 좋지 못한 결과가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를 위하여 기도함으로써 선교사들로 하여금 나라의 배경이나, 금전이나, 세력을 믿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던 그 뜻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도록 합시다.

다음은 교인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 전야의 주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주여! 주께서는 우리 인생들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하여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호하셨습니다.’ 이는 다만 목사가 교인을 위하여 기도한 것뿐만 아니라 교우끼리 서로 기도한 것도 됩니다.

세상에는 신자들을 집어 삼키려는 무서운 사자의 울부짖음이 많습니다. 이 사자의 부르짖음을 누가 막겠습니까? 굴속에 들어간 다니엘에게 사자가 한번 입을 벌리면 무슨 힘으로 그것을 막겠습니까? 힘입니까? 재주입니까? 지혜입니까? 오직 주님의 손으로 막아주셨으므로 위험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교인들은 모두 굶주린 사자의 입으로 몰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모두 굶주려 있습니다. 이를, 무슨 방법으로 구할 수 있겠습니까? 바라건대 주님께서는 돌보시어,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하는 나팔을 불어 주시고, 또 바라옵기는 우리에게 농업과 축산업을 가르쳐 주시어 산 입에 거미줄이 생기지 않도록 해 주옵소서. 지금 조선 사람은 생명이 있는 듯 하지만 이러한 거미줄 위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