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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2)

1. 겨자씨 같은 믿음(芥種之信)  마 17:20, 눅 17:6

조병옥

 

主周游加利海之上, 覺其現狀, 常以單純至小之事, 反爲重大視之, 換言則農業或畜業自然物, 至以尋常不介意之物, 顯其重大. 芥種者, 人視之至小無能爲也. 而至其長大時, 則空中失巢彷徨之鳥, 群來栖之. 吾人見如浮雲無定之富貴或名譽, 仰視或艶羨, 而至其生命, 況視若茶飯也. 然主則不然, 於尋常之中, 發見高貴之理, 芥種雖微, 能有益於空鳥也. 以空鳥言之, 則無定處, 失巢彷徨十分危險. 今日靑年男女, 思慮未定, 不左則右, 不右則左, 搖如風葦無安全土臺, 危險在卽. 此世卽空中也. 空中廣大, 浩無涯岸, 未知何處爲我止宿, 比如失家之幼兒, 呼哭道路, 若無保護者, 不可. 天下皆水, 獨노아舟, 泛泛一百五十日, 其危何如, 舟至아라랏데山, 始安定. 今日朝鮮之人 無方向, 若無信仰之盤, 則必破乃已也. 鳥雖快活於空界, 若無一枝之棹, 則危險. 人易樂極生哀, 孤危無比, 而易於得慰, 耶利哥之人, 逢沙馬利亞人 뻬델로(베드로), 雖各見昇天之使, 皆易於得慰也. 芥樹, 樹中之小者, 逢此失棲之鳥而懷之. 諸君入此樹工夫者何也. 爲富貴乎, 爲名譽乎? 此世人之重視者, 而主則小視之, 救援之, 世人甚小視之, 不以介意, 然主則大視之, 無此則無生命, 無此則無人格, 無此則無事業, 故主以譬之芥樹. 諸君幸念之哉!

 

주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노니실 때, 자연의 현상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항상 간단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서 도리어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농업이나 축산업과 같은 자연물에 대해서는 너무 평범한 일이어서 마음에 두지는 않지만, 그 결과는 중대합니다.

겨자씨라고 하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도 하찮아서 어디에도 쓸데가 없을 것 같지만, 그것이 크게 자랐을 때는 공중의 둥지 잃고 방황하는 새들이 떼지어 와서 깃들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마치 뜬 구름 같아서, 일정하지 않는 부귀와 명예를 우러러 바라보며 때로는 부러워합니다. 반면,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서는 마치 평범한 일처럼 여길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이러한 평범한 것 중에서 소중한 이치를 발견하셨습니다.

 

겨자씨가 비록 하찮은 것이지만, 허공에 나는 새에게 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공중에 나는 새를 가지고 말해 본다면, 정해 놓은 장소도 없이 둥지를 잃고 방황하게 되면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오늘날 청년남녀는 사상과 생각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하여, 바람 앞에 갈대처럼 왼쪽이 아니면 오른 쪽으로, 오른 쪽이 아니면 왼쪽으로 흔들리게 되니, 안전한 토대가 없으면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세상은 마치 허공과 같습니다. 허공은 넓고 커서 기댈 언덕이 없습니다. 어디에 가야 내가 머물러 쉴 곳인지를 모릅니다. 비유해 보면, 집을 잃은 아이가 울부짖으며 길에서 헤매는 것과 같아서, 보호자가 없으면 안 됩니다.

이 세상이 온통 홍수로 가득 차 있을 때, 노아의 방주만이 홀로 1백 5십 일을 둥둥 떠서 다녔으니 그 위험이 어떠했겠습니까? 배가 아리랏 산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안정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조선인은 갈 방향이 없습니다. 만일 신앙이라는 반석이 없다면 깨어지고야 말 것입니다. 새가 비록 공중에서는 경쾌하게 날아다니지만 쉴 수 있는 나뭇가지 하나가 없다면 위험하게 됩니다.

 

사람은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생기게 됩니다. 말할 수 없이 외롭고 위험하여도 위로 얻기가 쉽습니다. 여리고 사람이 사마리아인을 만나고 베드로는 각각 승천하는 사자를 보았으니, 모두 위로를 받기에 쉬웠습니다.

 

겨자 나무는 나무 가운데서도 작은 것이지만 둥지를 잃은 새가 오면 품어 줍니다. 여러분은 이 나무에서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부귀입니까, 명예입니까? 이런 것은 세상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지만, 주께서는 하찮은 것으로 여기십니다. 그리고 구원하는 일을, 세상 사람들은 매우 하찮게 여기지마는 주께서는 그 일을 크게 보십니다. 구원의 역사가 없으면 생명도 없고 이것이 없으면 인격도 없고, 이것이 없으면 사업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이 하찮은 것을 겨자나무에 비유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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